2025.12.19.(금)
※ 성동문화재단과 M발레단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발레 ※







소월아트홀에서 만난 크리스마스 발레, 일상에 스며든 따뜻한 연말의 선물
– 2025.12.19.(금) 19:30 관람 후기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자연스럽게 공연과 음악, 그리고 무대 예술로 향합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괜히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펼쳐지는 공연이 보고 싶어지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발레 공연은 제게 아주 반가운 연말의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집과 멀지 않은 동네에서, 그것도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발레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설렜는데, 막상 공연을 보고 나니 “아, 이래서 지역 문화공연이 소중하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연말 분위기를 단번에 끌어올려 주는 소월아트홀의 매력
소월아트홀은 성동구 주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공간이지만, 막상 발레 같은 무용 공연을 보기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공연을 통해 느낀 점은, 소월아트홀은 결코 작거나 가볍지 않은 무대를 품고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로비에는 연말 특유의 잔잔한 설렘이 감돌았고, 관객들 대부분이 가족 단위이거나 연인, 혹은 혼자서 조용히 공연을 즐기러 온 분들이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아늑하고 정돈된 분위기 덕분에 “오늘은 좋은 공연을 보러 왔다”는 기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퇴근 후 바로 공연장으로 향할 수 있는 금요일 저녁 7시 30분이라는 시간대도 참 좋았습니다.
하루의 피로를 안고 들어섰지만,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그런 일정이었습니다.
다수의 출연진이 만들어낸 풍성한 무용 퍼레이드
이번 발레 공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출연진의 수와 구성이었습니다.
한두 명의 솔리스트가 이끄는 무대가 아니라, 다수의 무용수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각기 다른 분위기의 춤을 선보였기 때문에,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무대는 마치 **‘무용 퍼레이드’**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만큼 다채롭게 이어졌습니다.
클래식 발레 특유의 정제된 동작과 선이 돋보이는 장면도 있었고, 보다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무대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기답게,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희망적인 정서가 공연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었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작 하나하나에 담긴 섬세함과 무용수들의 집중력이 객석까지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무대와 관객 사이의 거리도 자연스럽게 좁혀졌습니다.
“발레는 어렵다”는 편견을 부드럽게 깨준 공연
솔직히 말씀드리면, 발레는 여전히 많은 분들께 ‘조금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장르’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본격적인 발레 공연을 자주 접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공연 전에는 살짝 긴장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그런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아도 되는 무대였습니다.
스토리를 몰라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그저 음악과 움직임, 분위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무용수들의 표정과 몸짓,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장면들은 말이 없어도 충분히 감정을 전달해 주었고,
공연이 진행될수록 “아, 이 장면은 기쁨이구나”, “여기는 설렘이 느껴진다” 하고 스스로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경험 덕분에 발레가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만 즐기는 예술’이 아니라, 우리 일상 가까이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동구 주민으로서 느끼는 ‘가성비 좋은 연말 문화생활’
무엇보다 이번 공연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던 이유는,
성동구 주민으로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수준의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연말이 되면 공연 티켓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유명 공연장이나 대형 기획 공연은 한 번 관람하려면 꽤 큰 결심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이번 소월아트홀 발레 공연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도 연말 분위기를 충분히 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멀리 이동하지 않고 동네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성동구 주민에게는 정말 큰 장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공연을 보고 나오며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공연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동네 공연장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이렇게 좋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구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음이 따뜻해진 저녁
공연이 끝나고 소월아트홀을 나서며, 바깥의 차가운 공기와 대비되는 따뜻한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시기라 그런지, 공연의 여운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연말을 맞이하는 마음가짐까지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바쁘게 흘러간 한 해를 돌아보며,
“그래도 이렇게 잠시 멈춰 서서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은 참 소중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추억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위로로,
이번 발레 공연은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에 남을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저녁, 소월아트홀에서 관람한 이번 발레 공연은
저에게 ‘연말에 꼭 필요한 문화 한 스푼’을 선물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따뜻함이,
거창함보다는 친근함이 돋보였던 공연.
그리고 무엇보다 성동구 주민으로서 저렴한 가격에 충분한 감동을 누릴 수 있었던, 참 고마운 무대였습니다.
연말을 맞아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멀리 가지 않아도, 큰 부담을 지지 않아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좋은 공연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한 번쯤 떠올려 보셔도 좋겠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르고,
예술이 주는 위로와 설렘을 느낄 수 있었던
아주 따뜻한 겨울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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