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 2022. 12. 3. 23:16

소변의 거품 당뇨인가, 콩팥의 이상인가

소변의 거품

신장의 위험 신호를 전달해주는 단백뇨의 확인 방법과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신장의 역할

신장의 역할은 혈액 내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혈압을 조절하는 물질을 분비하고 몸의 수분과 전해질 밸런스를 잡아주고 뼈를 건강하게 하는 호르몬의 생성 및 빈혈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조혈 호르몬을 합성 등의 역할을 합니다. 

신장 질환이 위험한 이유

신장은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장의 기능이 완전히 망가지는 신부전 상태에서는 생명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신장질환을 조기에 쉽게 발견하면 좋겠지만 어느 정도 상당히 진행되어야 기운 없음, 구역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실 자가 증상으로는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료 및 검사를 해야 정확히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백뇨

단백뇨는 신장 질환 징후 중의 하나인데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단백뇨라고 합니다. 보통 성인은 하루 500mg 이상 소아는 1시간 동안 체표면적 1㎡당 4mg 이상의 단백이 배설될 때 단백뇨라고 합니다.

거품이 많으면 무조건 단백뇨인가

거품이 많이 난다고 해서 100% 단백뇨는 아닙니다. 거품이라는 것은 내부에 공기가 들어있는 얇은 막 구조입니다.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것은 기름과 수분 양측에 친화성이 있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소변에 존재해서 비눗방울 같은 형상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은 양측 친화성 물질인데 소변 내에 단백질이 존재하면 거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거품뇨를 보이는 환자 중 1/3 정도에서만 단백뇨가 존재하고 나머지 2/3에서는 거품이 있어도 단백뇨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단백질이 아닌 아미노산이나 담즙산 등의 생체에서 발생하는 화학 성분 물질도 이러한 계면 활성제로서 성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단백뇨가 아닌 경우에도 거품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층에 걸친 두터운 거품, 변기 물을 내려고 끈적하게 남아 있는 거품은 단백뇨일 가능성이 크므로 신장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고혈압, 부종 등이 동반되고 있다면 신장질환일 확률이 더 높아지므로 반드시 소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소변 색만 봐도 단백뇨 진단이 가능한가

단백뇨의 진단은 소변 색깔보다는 소변 거품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거품뇨가 나온다고 모두 단백뇨가 아니기 때문에 소변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변량이 줄었을 때 나타나는 진한 소변 색은 소변 내의 담즙산 성분이 농축되어 보일 수는 있지만 간질환 수치를 함께 검사해서 담도 폐쇄에 대해서 감별 진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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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뇨 확인

단백뇨는 소변검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변 검사할 때 사용하는 시험 지봉을 '딥스틱'이라고 부르는데 시료가 묻어있는 소변 시험지에 소변을 묻혀서 발색 반응을 통해 검사하기도 하고 소변을 받아서 제출하면 현미경으로 소변을 들여다보면서 적혈구의 존재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더 정밀한 검사로는 '요단백/크레아티닌 정량 감서'를 통해서 단백뇨의 양을 측정합니다. 요단백/크레아티닌 비율도 1회 소변으로 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편차가 있을 수 있어서 가장 정확하고 안정적인 검사는 24시간 소변을 수집해서 하는 검사입니다. 올바로 채집한다면 24시간 소변이 가장 정확한 검사라고 할 수 있으나 불편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요단백/크레아티닌 검사를 많이 이용합니다. 요단백/크레아티닌 검사의 세부 타입으로 미세 알부민뇨를 같이 검사하기도 합니다. 추가 채뇨가 필요한 것은 아니어서 제출하신 소변 검체 내에서 추가 분석이 됩니다.

단백뇨 치료

단백뇨의 경우 사구체신염, 당뇨병성 신병증, 고혈압성 신병증 등의 사구체질환과 연관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인 질환을 감별해서 그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일괄적이고 전형적인 치료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혈액 종양과 연관되는 경우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통적인 치료원칙 중에 하나로 혈압 조절과 단백뇨를 줄이는 목적의 치료를 합니다. 따라서 '안지 오텐 수용체 차단제'라는 고혈압 약제가 많이 쓰이고 저염식, 저단백 식이가 권고됩니다. 당뇨에 의한 단백뇨인 경우에는 혈당 조절을 충실히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질환 악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에 의한 단백뇨라면 'SGLT2 차단제와 같은 신약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중용합니다. 평소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소변을 관찰하고 정기검진 시 소변 검사 결과에서 단백뇨가 검출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라면 음식을 짜게 먹거나 고단백으로 식사하는 경우에 거품뇨가 늘지 않는지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가정에서 혈압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혈압 일지를 적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정에서의 소변 관찰

소변에서 거품이 보글보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단백뇨나 당뇨를 생각하게 되지만 거품뇨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품뇨는 거품이 10분 후에도 있어야 문제가 됩니다. 대부분은 확인해 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본인의 소변이 거품이 있다면 변기 물을 내리지 말고 10분 놔뒀다가 거품이 10분 후에도 있을 것 같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사라진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에 거품이 많다고 해서 병적인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소변량이 많거나 높은 위치에서 소변을 보면 물리적으로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소변 거품이 나쁜 것은 아니고 그 거품이 10분 이상 사라지지 않을 때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0분 후에도 거품이 남아있는 거품뇨의 경우는 단순히 거품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통 더 심각한 증상이 먼저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증상 확인

소변볼 때 가렵거나 따갑거나 열이 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보이면 병원으로 가서 소변 검사를 실시하면 균, 단백질이 소변에서 검출되면 소변 검사 이상으로 거품뇨가 동반되는 증상이 보이면 적절한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는 경우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는 경우는 또 다른 동반 증상이 있습니다. 다음, 다뇨, 다갈입니다. 목이 계속 말라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을 많이 보게 되고 체중감소가 동반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이미 꽤 심한 당뇨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장기간 당이 조절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거품뇨를 인지하기보다는 체중 감소나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목이 마른 증상으로 진료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경우로 콩팥의 큰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거품뇨만 보이는 것이 아니고 몸이 맡이 붓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손이나 발이나 발목이 많은 붓는데 시간이 지나도 부기가 빠지지 않는 경우, 점점 더 붓는 느낌이 드는 경우, 숨이 찬 증상이 동반된다거나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소변검사, 혈액검사, 콩팥을 보는 초음파 검사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며 이러한 경우에도 거품뇨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몸이 붓는 증상으로 병원에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거품뇨만 있는 경우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정기적인 국가검진을 통한 예방

거품뇨로 많이 걱정되는 것은 당뇨나 신장질환에 의한 거품뇨는 몇 달 안에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수년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거품뇨로 발견하기보다 더 빨리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한국인이라면 국가 검진이라면 2년마다 건강검진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소변 상태에 대한 상태를 알 수 있고 당뇨나 공복 혈당검사를 통해서 조기에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거품뇨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소변의 거품은 99%는 가짜이며 거품으로 걱정이 된다면 10분 정도 방치해 두어서 다시 한번 관찰하고 그래도 결국 거품뇨가 확인이 된다면 그때는 병원에서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년에 한 번 국가검진을 통해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잘 받는다면 거품뇨로 인한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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