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9. 21. 20:46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2022 : 완전한 나로 나아가는 길

네이버 포토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2022년 아카데미 각본상과 국제 장편 영화상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2021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이 연출했으며 오슬로를 배경으로 한 트릴로지 3부작 중 '리프 라이즈' , '오슬로 8월 31일' 다음의 작품으로 이 시대의 고전이 될 영화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노르웨이 영화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주는 감독의 작품으로 관심을 많이 받았으며 12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구성과 과감하고 리얼한 표현에 놀랐습니다

 

2번의 연애 그리고 성장

의학, 사진작가, 심리학 등 진로를 고민 중인 율리에는 첫사랑 악셀을 만납니다. '악셀'과 '쥴리에'는 약 15살 정도 나이차가 있는 사이이며 동거 중입니다. 그래서 여러 면에서 의견 차이가 있습니다. 이미 만화가로 경제적 안정을 찾은 액셀은 자아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악셀은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고 하지만 쥴리에는 상황이 어렵고 모든 것이 갖춰진 것이 아니라서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친구들은 아이들을 데려오지만 악셀과 율리에는 단신으로 옵니다. 악셀은 조카를 돌보듯이 잘 보살피지만 율리에는 아이들의 정신없는 상황이 괴롭습니다. 그러나 그 둘은 대화가 잘 통하는 편입니다. 만화가인 악셀의 새로운 작품이 출간되는 날 축하파티에 율리에가 참석합니다. 많이 바쁜 악셀을 보면서 한편 기쁘기도 하지만 잘 나가는 친구를 보면서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게 되고, 먼저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가던 중 잘 모르는 사람의 결혼 피로연에서 '에이빈드'를 만나게 됩니다. 둘 다 애인이 있다고 알린 두 사람은 깊은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서로의 연락처를 알리지 않고 헤어진 이들은 '에이빈드'가 율리에가 일하고 있는 서점에 들르게 되고 이 만남 이후로 각자의 애인과 헤어지고 연인 사이가 됩니다. 불 같은 사랑으로 시작한 율리에는 마음이 금방 식어버립니다. 그러나 율리에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알게 됩니다. 에이빈드와 헤어지고 악셀과 다시 만나지만 악셀은 암에 걸려 사망합니다. 율리에는 자기의 자리를 찾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라

괴짜인 여자가 나름대로 괜찮은 남자들을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율리에에게 악셀과 에이빈드는 그녀가 더 나은 삶을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한 기회를 줍니다. 자신을 괴짜라고 말하는 율리에는 사랑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메꿉니다. 그 과정은 상대에게 좋지 않게 남습니다. 간사한 자신을 남에게 남김없이 보여주는 것을 사랑은 그 과정을 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역할로 영화 속에서 쓰입니다. 영화의 파트는 14개로 나뉩니다. 율리에의 삶은 다양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사진자가, 의대생 등 삶의 방향을 잡으려 노력 중입니다. 재혼한 아버지와의 사이도 중요합니다. 피임, 임신 계획 등도 중요한 일입니다. 많은 계획들이 율리에의 생활에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율리에가 악셀을 떠나 에이빈드에게 가는 정지 장면들은 잦은 반복으로 피곤해집니다.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는 재미있지만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서른을 앞둔 주인공 율리에의 일과 연애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만한 성장 서사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평범한 모습을 정직하게 보여줍니다. 이 점에서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사랑의 묘사 방식을 섹스로 강렬하게 보여주는데 이것은 사람의 힘으로 컨트롤할 수 없는 사랑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감독의 의도는 사랑의 마음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율리에의 사랑은 본인 위주이고 무르익지 않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혼자가 아닌 서로 이루어 가는 것으로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로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주인공이 따져보거나 앞뒤 재지 않고 사랑에 솔직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을 할 때는 누구나 가장 추한 면을 보여주게 되는데 망설이지 말고 자신의 마음에 정직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평가

1. 고통스러울 정도로 인간적이고 무서울 정도로 정확한 세대 전체의 실존적 위기를 그린 본 영화는 젊은 여성이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목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채 30대 접어들면서 사랑과 의미에 대한 탐구를 통해 밀레니얼의 불안을 관찰합니다. 재능으로 제작되고 최고의 정직함으로 말해지는 이 현대 로맨스는 같은 해의 좋은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2. 제가 이걸 본 지 몇 시간이 지났는데, 문자로는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건 인정합니다. 나는 그것이 당신의 평균적인 영화보다 훨씬 더 나에게 감정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다고 말할 것입니다. 영화는 멋지고,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영혼이 부서지는 영화이며, 모든 감정이 탐구되고 완벽하게 엮여 있습니다. 멋진 장면들이 너무 많습니다. 시간이 얼어붙는 등의 챕터는 하이라이트인 것 같고, 이 모든 것이 거의 완벽하게 맞아떨어집니다.

3. 이 영화는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극소수의 영화들이 취하는 방식으로 나에게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나는 느낍니다. 그것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입니다. 그게 정확히 뭔지, 나는 정확히 말할 수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한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 그림은 여러분의 마음, 영혼 그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영화가 자극할 수 있는지조차 몰랐던 강력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킵니다. 슬픔, 기쁨, 흥분, 그리움뿐만 아니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 당신의 의식을 짓누르고 당신 자신과 당신 주변의 세계와는 관계를 형성하는 친절, 정말 묘사하기 어렵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