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메 식당 2007 : 헬싱키의 평화로운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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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이름이자 영화의 제목인 '카모메'는 일본어로 '갈매기'라는 뜻입니다. 헬싱키에 갈매기가 많기 때문에 가게 이름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핀란드의 헬싱키에는 같은 이름의 '카모메 식당'이 있다고 합니다. 그곳은 일본식 라멘과 카레 돈가스 등을 판매합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일본 관광객이지만 은근히 핀란드인들도 많이 주문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소소한 행복이 있는 그곳

매일 아침마다 카모메 식당을 지나가는 동네 아주머니들은 손님 하나 없이 파리만 날리는 동양인 사장을 걱정해줍니다. 아주머니들의 걱정 때문인지 조용한 식당에 드디어 식당 이름 카모메를 외치며 첫 손님이 들어옵니다. 사치에는 주문을 받으면서 청년의 티셔츠에 그려져 있는 캐릭터 냐로메를 알아보고 말을 겁니다. 알고 보니 청년은 일본 애니메이션 광팬이었습니다. 이 청년은 자신이 좋아하는 갓챠맨 주제곡을 물어보기까지 하지만 사치에는 기억이 안 납니다. 결국에 가사를 알려주지 못한 사치에는 퇴근길에 서점에 들르지만 여전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서점에서 무민 골짜기의 여름을 읽고 있는 중년의 여인을 발견합니다. 그녀에게 다가가 갓챠맨의 주제곡을 물어보게 됩니다. 의문의 여인은 거침없이 갓챠맨 가사를 써 내려가고 그리곤 갓챠맨 주제곡에 흠뻑 빠집니다. 남동생이 갓챠맨을 좋아해서 주제곡을 뚜렷하게 기억하는 그녀는 미도리입니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 눈을 감고 찍은 핀란드로 여행을 오게 됩니다. 샤치에는 갓챠맨이 이어준 미도리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게 됩니다. 미도리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밥 한 숟갈과 그녀의 친절한 배려에 그만 감정이 복받쳐 올라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그다음 날 미도리를 자신이 운영하는 카모메 식당으로 미도리를 데리고 옵니다. 사치에는 청년에게도 미도리를 소개해 줍니다. 갓챠맨 주제곡을 알려준 미도리에게 반가움을 표시하지만 쑥스러움이 많았던 미도리는 도망가 버립니다. 갈매기를 한참 구경하던 미도리는 다시 카모메 식당으로 돌아와 결심한 듯 사치에게 한 가지 제의를 합니다. 카모메 식당 무급 알바를 요청합니다. 이제 카모메 식당 아침에는 무급 아르바이트생 미도리와 사치에 갓챠맨 청년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날 오후 미도리를 신부름을 보내고 혼자서 식당에 있는데 한 중년의 남성이 그런 그녀를 보고 걸음을 멈춥니다.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던 남성은 식당으로 들어와 커피를 주문합니다. 맛이 좋다고 하며 맛이 더 좋은 커피를 알려 주겠다고 합니다. 남성이 가르쳐준 커피는 맛있습니다. 남성은 커피는 마음으로 내리는 커피가 더 맛있는 법이라며 커피값을 지불하고 떠납니다. 남성에게 배운 방법으로 미도리에게 커피를 타 주고 맛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같이 살게 된 미도리에게 사치에는 시나몬 롤빵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빵을 만들게 되자 이웃 아주머니들이 식당으로 첫 입성을 합니다. 미도리는 주문을 받던 중 창밖에서 자신들을 보고 있는 중년의 여인을 보고 사치에게 말합니다. 중년의 여인은 그냥 가버립니다. 같은 시각 카모메 근처에 항구에서 어느 한 일본 여인이 전투적으로 갈매기에게 모이를 던져줍니다. 항구에 있었던 마사코는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출국 당일날 가방을 잃어버려 핀란드를 못 떠나고 있었습니다. 의문의 중년 여인은 계속 식당 안을 보다 사라집니다. 마사코는 커피를 마시러 다시 찾아와서 사치에와 미도리가 같이 식당을 운영하게 된 사연을 물어봅니다. 마사코는 그녀들의 사연을 듣고 부러워합니다. 또다시 의문의 여인이 찾아와서는 드디어 식당으로 들어와 보드카를 주문해서 마십니다. 여인은 모두에게 보드카를 권하지만 마사코만이 받아줍니다. 여인은 마침내 쓰러지고 식당 사람들이 도와줘서 자신의 집으로 업혀갑니다. 핀란드어를 모르는 마사코가 여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남편이 떠나간 사연을 알게 됩니다. 마사코는 핀란드 사람들의 여유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해합니다. 청년은 그 여유가 숲에서 나온다고 얘기해 줍니다. 마사코는 그 이유를 찾아서 떠납니다. 식당으로 사연녀가 다시 찾아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합니다. 마사코도 식당일을 도와줍니다. 사연녀는 남에게 저주를 거는 주술이 있는지 알려달라고 해서 가르쳐준 대로 실행합니다. 드디어 마사코의 짐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리고 마사코는 떠납니다. 

 

마음을 나누는 곳

핀란드의 '헬싱키'를 배경으로 하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오니기리를 주로 판매하는 일실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치에와 그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자극적인 대목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조연이 모두 내 가족과 이웃집 사람 같고 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의 큰 특이점이라면 미도리와 마사코 역의 두 배우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한 번 보면 잊히지 않을 캐릭터입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나 엄청난 반전과 벅찬 감동이 있는 영화도 좋지만 때때로 이렇게 잔잔하고 소박한 영화를 봐야 숨통이 트입니다. 아무리 자극적인 음식이 입맛을 돋우더라도 밥을 먹어야 하듯이 말입니다.

해외 평가

1. 영화는 명목상 설립의 메뉴처럼 기만적으로 단순할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외국에서 사는 것에 대한 재미있고 때로는 우승꽝스러운 사색이 담겨 있으며, 우스꽝스러운 공연과 기쁨에 넘치고 싶은 진심이 담겨 있어 완전히 무시하게는 교활할 것입니다. 

2. 이 영화는 오기가미 나오코이 세 번째 장편 영화이며, 한밤중의 태양의 나라 핀란드에서 온전히 촬영된 최초의 일본 영하입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 언급했듯이, 영화는 여러분이 환상의 세계로, 물론 더 현실적인 의미에서, 우리가 아직 발을 들여놓지 않은 나라들로 갈 수 있게 해 줍니다. 내용은 피란드의 한 일본 식당과 주 인인인 사치에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야기는 손님과 동료들과 함께 사치에가 발전시키는 우정뿐만 아니라 식당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메뉴판처럼 '소울푸드'라는 음식은 누구나 침을 흘리고 배고픔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영화가 저녁 시간까지 상영됐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