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첫 번째 동화
스코틀랜드 동화를 토대로 픽사 최초로 장편 영화에 여성 감독을 등용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내놓는 작품마다 세계적으로 각광과 많은 찬사를 받아온 픽사 애니메이션이 스코틀랜드의 대자연을 배경해서 말괄량이 공주님의 마법과도 같은 모험을 스크린으로 옮겨왔습니다. 메리다는 최초로 픽사에서 제작한 공주로 나중에는 정식으로 디즈니 프린세스에 오르게 됩니다. 결혼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살고자 했던 공주가 순간의 실수로 엄마를 '곰'으로 변하게 한 후에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독특한 캐릭터의 비주얼과 계속 생각나는 머리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디즈니 공주들과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메리다는 '뉴 웨이브 프린세스'에 들어가면서 그중에도 독보적인 캐릭터입니다.
내 운명은 내가 바꾼다
오늘은 어린 메리다의 생일날입니다. 퍼거슨은 메리다의 생일선물로 활을 선물해 줍니다. 몇 년 후 퍼거슨이 그날 모르도와 싸워 다리를 잃게 된 이야기는 전설이 되었고 16살이 된 메리다에게는 말썽쟁이 세 쌍둥이 남동생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요즘 엘리노어 왕비는 공주인 메리다의 교육에 한창입니다. 그러나 공주 수업보다는 앵거스와 숲을 달리며 활을 쏘는 걸 훨씬 즐거워합니다. 그날 밤 가족이 모여 가족 식사를 하던 중 서신들이 도착하는데 세 영주의 아들들이 메리다의 약혼자가 되기 위해 왕궁으로 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메리다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메리다가 공주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자 엘리노어는 고대 왕국 이야기를 해줍니다. 왕국은 현명한 통치자에 의해 태평성대를 누리던 중 왕이 늙자 그는 네 아들들에게 왕국을 나눠줬는데 그중 첫째가 욕심을 부려 동생들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켜 모두 멸망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왕궁을 향해 세 부족이 옵니다. 메리다도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에 한창입니다. 마침내 부족들이 왕국에 입성하고 각 영주들은 자기 아들의 위대함을 소개합니다. 그러다 서로 자기 부족이 더 대단하다며 싸움을 합니다. 그러자 왕비가 나서서 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법에 따르면 각 영주의 첫째가 경합을 벌여 그중 우승자가 공주를 얻게 된다는 내용을 발표합니다. 그렇게 성대한 축제가 준비되고 경기가 시작됩니다. 그때 마지막 주자로 나선 던 브로지 부족의 메리다는 혼자 과녁을 다 맞혀버립니다. 그러자 왕비는 메리다를 데려다 혼을 냅니다. 메리다는 왕비와 말싸움을 하다 화를 못 이기고 가족이 그려진 양탄자를 찢어버립니다. 그렇게 왕궁을 뛰쳐나와 앵거스를 타고 정처 없이 숲길을 달리던 메리다는 제단과 같이 생긴 곳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도깨비불을 발견한 메리다는 그 불을 따라 한 낡은 집에 도착합니다. 목각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혼자 빗질을 하는 빗자루와 말하는 까마귀를 본 메리다는 그녀가 마녀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다 메리다는 가문의 문장이 새겨져 있는 펜던트를 대가로 엄마를 바꿀 주문을 하나 사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메리다는 마녀가 만든 마법의 케이크를 들고 왕궁으로 돌아와 자기가 만든 거라며 왕비에게 먹입니다. 왕비는 한 입밖에 안 먹었는데 속이 너무 안 좋자 메리다와 함께 방으로 돌아갑니다. 왕비는 곰으로 변해버립니다. 메리다는 자기 잘못이 아니라 마녀의 잘못이라며 투덜대는데 그때 곰 냄새를 맡은 퍼거슨이 성을 수색하기 시작하자 메리다와 왕비는 성에서 나갈 방법을 찾습니다. 신기하게도 세 쌍둥이는 왕비를 알아봅니다. 그렇게 세 쌍둥이가 시간을 끄는 사이 메리다와 왕비는 도망을 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떠나자 케이크를 발견한 세 쌍둥이입니다. 그리고 메리다는 엄마를 데리고 마녀의 집을 찾아오는데 마녀의 집은 이미 텅 비어있고 거기에는 마녀의 메시지만이 남아 있습니다. 마녀는 이튿날 동틀 녘까지 주문을 풀지 못하면 주문이 영원히 지속되며 주문을 풀기 위해서 세 가지 힌트를 기억해야 한다고 합니다. 메시지가 끝나자 마녀의 집이 사라지고 왕비와 메리다는 그렇게 숲 속에서 밤을 보내게 됩니다. 메리다는 그날 밤 어린 시절 엄마와의 추억을 꿈꿉니다. 다음 날 아침 왕비가 어디선가 아침으로 먹을 열매를 구해왔는데 대신 멜리다는 엄마에게 줄 물고기를 잡아다 줍니다. 그리고 메리다와 함께 물고기를 사냥하면서 오랜만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갑자기 엘리노어가 메리다를 못 알아보고 진짜 곰처럼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도깨비불이 이들 근처에 나타나더니 둘을 어디론가 인도합니다. 거기서 메리다는 고대왕국의 알현실과 쪼개진 왕자의 석판 그리고 곰이 된 모르두 왕자를 발견합니다. 그러자 엘리노어는 메리다를 데리고 필사적으로 도망칩니다. 양 탄 자르 다시 꿰매야 마법이 풀린다는 사실을 깨달은 메리다는 엘리노어와 함께 왕궁에 잠입합니다. 메리다가 사라지자 서로 전투를 벌이기 시작한 네 부족은 메리다는 엘리노어가 침실로 갈 시간을 벌기 위해 혼자 부족들 앞에 나서서는 각 부족의 장점을 칭찬하며 우리 모두가 뭉쳐야 함께 더 강력해질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런 메리다의 연설을 본 엘리노어는 메리다에게 몸짓으로 이젠 이런 쓸데없는 전통과 관습을 없애고 약혼 문제도 각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 때까지 미뤄두겠다는 뜻을 전합니다. 그렇게 네 부족은 다시 화해하고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술 창고로 갑니다. 그 후 엘리노어의 침실로 들어온 메리다는 양탄자를 꿰매려는데 그때 엘리노어를 찾으러 온 퍼거슨이 곰을 보고는 곰이 엘리노어를 잡아먹었다고 생각해 곰을 죽이려 합니다. 그러자 엘리노어는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녀를 발견한 군사들이 그녀를 쫓기 시작하고 퍼거슨은 메리다도 잃을 수 없다며 그녀를 방에 가둬두고 떠납니다. 그런데 그때 곰으로 변한 세 쌍둥이가 옵니다. 그리고 그 사이 메리다는 양탄자를 꿰맵니다. 방에서 탈출한 메리다는 동생들을 데리고 엄마를 찾으러 갑니다. 한편 그 사이 엘리노어를 궁지에 몰아넣은 퍼거슨이 그녀를 죽이려 하는데 모르두가 나타나 메리다를 죽이려 하자 엘리노어가 필사적으로 모르두를 상대해 그를 죽입니다. 그러자 모르두의 영혼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해가 뜨기 시작하자 메리다는 급히 엘리노어에게 양탄자를 둘러줍니다. 해가 뜨자 엘리노어는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고 세 쌍둥이도 인간으로 돌아오며 부족들은 다시 각자의 땅으로 돌아가고 메리다는 엘리노어와 함께 말을 타고 숲 속을 거닐면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끝이 납니다.
디즈니 느낌의 픽사 영화
디즈니 애니메이션 하면 떠오르는 공주와 음악입니다. 본 영화는 공주와 음악이 돋보입니다. 그래서 디즈니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픽사다운 것이 아니라 디즈니스러운 것입니다. 초반에는 뮤지컬 음악이 나와서 디즈니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하면 생각나는 것은 기발함과 상상력입니다. 그리고 본 작은 그런 기발함과 상상력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공주라는 위치의 압박과 운명을 순순이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메리다, 해결하려고 하다가 일이 더 꼬여버립니다. 엄마인 엘레노어가 곰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는 별로 놀라움이 없습니다. 유럽 지역에 전설이나 동화로 있을법한 이야기 같습니다. 실제 동화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아주 비슷한 면을 보이는 것입니다. 또한 영화는 어린 시절의 어른들을 향한 내적 갈등과 소심한 반항이 아닐까 합니다. 뭐든 뜻대로 되지 않았던 어린 시절 불호령 같은 엄마의 한마디면 하고 싶었던 즐거움마저 올 스톱해야만 했던 유년시절의 성장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엄마이기 때문에 언제나 자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부모님의 마음.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아이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상처받지 않게 꿈을 잃지 않게 성장시켜주는 몫 또한 부모님의 사랑인 듯싶습니다.
해외 평가
1. 클래식 디즈니와 클래식 픽사 팬들을 위한 진정한 두 세계의 최고가 만났습니다. 인수한 지 이미 여러 해가 지났지만 저에게는 디즈니의 매수가 애니메이션 선구자들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느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픽사의 가장 매력적인 환경, 캐릭터 디자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메리다는 내가 좋아하는 인간 캐릭터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말은 진지하게 그녀의 머리카락만으로도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쉽게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스튜디오는 스코틀랜드의 풍부한 켈트족 전설과 신비주의에도 불구하고 알려진 순수한 마법의 느낌을 심어주면서 고전적인 공주 영화를 능청스럽게 보냅니다. 브레이브는 픽사 작품들 중에서 범죄적으로 과소평가된 작품입니다. 나는 수년 동안 위상이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만약 랄프가 픽사를 하는 디즈니라면, 브레이브는 디즈니에서 하는 픽사입니다.
2. 나는 영화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목 앞에 픽사라고 쓰여있지만 이건 디즈니 영화입니다. 개그와 리듬부터 귀여운 톤까지 모두 말입니다. 그게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것입니다. 영화는 덜 사용되는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하기 대문에 실망스럽습니다. 이야기는 놀랍게도 90분 동안 길게 느껴집니다. 메리다의 궁술은 어느 정도 축적되었지만 그러한 독립적인 여성 전사에 대한 보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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