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죄와 벌(2017) : 지옥 테마파크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곳

 

영화 '신과 함께'는 웹툰 '신과 함께 : 저승편'을 김용화 감독이 영화화한 것입니다. 영화는 김자홍 사망 후 저승에서의 7번의 재판과 원귀가 이승에서 일으키고 있는 사건을 나누어 담고 있습니다. 김자홍의 직업은 본래 직장인이었으나 소방관으로 바뀌고 웹툰의 진기한 변호사는 나오지 않습니다. 진기한 변호사 대신 강림과 덕춘 등이 저승차사 역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강림과 해원맥의 성격도 뒤바뀌어 나옵니다. 해원맥은 개그 캐릭터로 강림은 진중한 역할이 됩니다. 저승 법에 따라 사람은 사망하게 되면 사망 후 49일간 7번의 재판을 하게 됩니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을 거쳐 7번의 재판을 무사히 지나간 망자만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자홍은 소방관으로 근무 중 화재 사고지에서 여자아이를 구출하고 사망하게 됩니다. 사망한 그 앞에 해원맥, 덕춘 두 저승 차사가 나타납니다. 자신의 사망도 인식하지 못한 채 덕춘이 정의롭고 귀인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저승 입구 초군문에서 차사의 리더인 강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자홍의 재판을 맡아 줄 변호사입니다. 염라대왕한테서 천 년간 49명 망자의 환생을 도우면 삼차사도 다시 환생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고 48번째 망자인 귀인 자홍의 환생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게 됩니다.

 

일곱 개의 지옥 재판

화재 현장 주위에 갑자기 서있게 된 김자홍(차태현)은 덕춘(김향기)을 만나 그녀로부터 자신이 사망했으며 저승차사 들이 19년을 기다린 의인이라는 말에 어리둥절합니다. 자홍은 자신의 죽음을 보게 되고 덕춘과 해원맥(주지훈)과 저승으로 출발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환생을 위한 귀인 49명을 채우려 하는데 마지막 귀인 자홍을 만나 흥분합니다. 저승에서는 앞으로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이 열리게 됩니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재판입니다. 첫 번째 살인 지옥입니다. 자홍은 살인하지는 않았지만 동료가 죽어가는 것을 방관했다고 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동료보다 많은 인명을 구한 것이 인정되면서 무죄가 됩니다. 두 번째 나태 지옥입니다. 김자홍이 금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일을 했다고 하는 바람에 벌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강림은 자홍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 부양을 위해 일했다고 변호해서 무죄가 됩니다. 세 번째는 거짓 지옥입니다. 거짓 지옥으로 가는 도중 지옥 귀가 나타나 길을 방해합니다. 강림이 이승으로 내려가 악귀의 정체를 알아냈는데 자홍의 동생이 억울한 죽음으로 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자홍은 사망한 동료 소방관 자녀에게 거짓 편지로 허망하게 하였다는 죄목입니다. 자홍은 자신의 어머니한테 염려하지 않도록 며칠간 거짓 편지를 썼고 그 편지로 어머니의 걱정을 덜었던 경험 때문에 이런 행동을 했다고 말해서 무죄를 받습니다. 네 번째 불의 지옥입니다. 남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않은 사람을 재판하는 것이라 무사통과합니다. 다섯 번째는 배신 지옥입니다. 무사통과입니다. 여섯째는 폭력 지옥입니다. 자홍은 고등학생일 때 동생을 때린 적이 있고 용서를 받지 못했지만 천륜에 합산해서 벌을 받겠다고 말해서 일곱 번째 천륜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염라대왕은 자홍이 동생과 함께 어미니를 죽이려고 했으며 이 사실을 알고도 어머니는 가만히 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자홍은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고 어떤 벌도 달게 받겠으니 어머니를 한 번만 만나 볼 수 있게 간청합니다. 그러나 염라대왕은 판결을 내리려고 하고 그사이에 수홍이 어머니의 꿈속으로 들어가 어머니의 용서를 받습니다. 자홍에게 내려졌던 벌들은 모두 각하되고 즉시 환생 선고를 받게 됩니다.

 

 

감동과 웃음 그리고 흥행까지

누구나 언젠가는 가야 하는 궁금하기 짝이 없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승에서의 죄를 사후에 '지옥'이라는 곳에서 벌을 받게 되는 한국인의 인생관이 들어 있습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연출 등 화려한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더해져 초대박 행진을 합니다. 실제 존재할 것만 같은 7개의 지옥은 140분에 달하는 상영시간 동안 몰입할 수 있게 잘 짜여 있어서 감동과 재미를 두 가지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관람평

 

1. 연기력과 연출력이 훌륭하고 스토리가 재미있었음
2. 멋들어지게 구현한 '지옥 테마파크' 체험의 묘미와 삶의 보편적 가치들로 이끌어 내는 정서적 공감의 조화. '신파'에 대한 강박을 조금 덜어 냈더라도 충분히 울리고 남았을 텐데. 어쨌든, 흥미롭고 애처롭다.
3. 한국 소재에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의 영화
4. 차태현 연기는 엽기적은 그녀에서 발전하지 못할 망정 다운그레이드 된 거 같다
5. 디오가 연기를 잘해서 그런지 뭔진 모르겠는데 보는 내내 진짜 짜증 났음. 수홍이가 젤 억울한 듯
6. 스토리가 참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진정한 용서와 화해 좋았습니다.
7. 두 번 봤지만 같은 포인트에서 눈물을 흘렸네요 지난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인 거 같아요
8. 가족이랑 보고 친구랑도 또 보고, 너무 슬펐던 장면도 있고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명작인 거 같다
9. 나만 재미없나... 너무 쥐어짜서 눈살찌푸러짐. 그렇지만 다들 연기 정말 잘해요
10. 만화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엄청난 의미가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보면서 약간의 반성도 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