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8. 31. 14:35

인턴 The Intern(2015) : 다시는 노장을 무시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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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의 벽을 허물다


'인턴'은 2015년 개봉작으로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사랑은 너무 복잡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로맨틱 홀리데이' 등을 감독했던 여성 감독 낸시 마이어스가 각본 집필, 연출한 작품입니다. 주연 배우는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열연했으며 감독의 예전 작품들에 비해 로맨스는 아주 적은 편입니다. 주인공 줄스는 일을 시작하고 나서 1년 만에 성공하여 직원을 2백 명 넘게 거느리는 사장이 됩니다. 일과 관련된 사항이라면 사장 신분임에도 닥치는 대로 해나가는 노력파입니다. 벤은 은퇴 후 그간의 직장경력과 삶의 지혜를 가지고 줄스의 회사에 인턴으로 출근하게 됩니다. 인생 풍파를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취업 현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부조리에도 경종을 울립니다. 외국영화임에도 한국사회의 병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험은 나이 들지 않는다


성공한 기업가이자 경영자인 줄스(앤 해서웨이)는 창업 2년도 안 되는 시점에서 직원 규모가 200명이 넘는 규모로 회사를 키워냅니다. 줄스는 남에게 일을 맡기지 못하는 성격으로 힘들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을 편하게 대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화번호 책자를 생산했던 기업에서 임원으로 은퇴하고 여가를 즐기던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는 아내와 이별 이후 혼자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시니어 인턴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하게 되고 면접을 보러 가게 됩니다. 좋은 태도와 그간의 경력으로 면접에 합격하게 됩니다. 줄스의 회사로 출근하게 된 벤은 줄스의 개인 인턴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줄스는 빠른 시간 안에 회사를 키웠기 때문에 회사 운영, 집안 문제,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 등 복잡한 문제들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 경영인을 세우려고 마음먹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속마음은 본인의 회사를 직접 경영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줄스는 시니어 인턴 채용에 동의하기는 했지만 패션 업종의 특성상 젊은 감각을 지닌 나이 어린 직원을 원했었습니다. 벤은 일감을 주지 않자 줄스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자신이 해야 할 일감을 스스로 찾아 하면서 직원들과의 유대도 좋아집니다. 벤은 일하던 중 전문 경영인 구인을 알게 됩니다. 벤은 줄스가 지저분한 자신의 책상을 눈에 거슬려하던 모습을 보고 책상 정리를 합니다. 출근길에 정리된 자신의 책상을 보고 줄스는 기뻐합니다. 또한 음주운전을 하려는 운전기사 대신에 그녀의 차를 운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줄스는 여전히 벤이 부담스러워 다른 부서로의 이동을 지시합니다. 많은 일거리로 야근을 하는 줄스를 보고 벤은 같이 피자를 먹자고 하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 가게 되면서 개인적인 상황까지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벤은 줄스의 운전기사를 하다가 줄스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되지만 말하지 않습니다. 출장을 같이 가게 된 줄스는 남편의 외도를 벤에게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합니다. 출장에서 돌아온 벤은 줄스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위해 불륜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줄스의 남편은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였지만 부인의 내조를 위해서 자신의 삶을 잠시 유보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줄스는 이번에는 본인이 포기하려고 합니다. 이에 남편은 줄스에게 자신의 불륜을 알리고 용서를 청합니다. 벤은 줄스의 능력으로 충분히 회사를 이끌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전문 경영인으로서 능력이 다분함을 일깨워 줍니다. 이에 줄스는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길을 나아갑니다.

흥행과 평가정보

영화는 노련한 시니어 인턴과 패기 넘치는 젊은 CEO간의 만남을 통하여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급성장한 회사를 이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줄스와 퇴직 후 무료함과 허전함을 느끼던 벤은 회사 생활로 인해 자신의 가치를 새로이 느끼게 되면서 서로에게 위안이 됩니다. 일련의 과정이 과하지 않게 연결되며 영화적 구성도 완벽합니다. 국내 관객은 360만 명을 넘어섰고 제작원가 대비 5배 이상의 소득을 얻었습니다. 주인공 두 인물의 연기가 훌륭했습니다. 앤 해서웨이는 그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프린세스 다이어리, 레미제라블,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에 출연하는 등 훌륭한 필로 그래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버트 드니로는 다른 한 축의 주연으로 대배우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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