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10. 22. 20:48

내부자들 2015 : 복수극으로 가자, 화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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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원작으로 2015년 개봉 후, 본편과 확장편을 더해서 900만 명이 관람한 이 영화는 관람객 평점 9.09를 받을 정도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정치인, 기업 총수, 조폭과 언론인까지 우리 사회 각계각층을 등장시켜 유착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또한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의 월등한 연기력 등으로 역시 좋은 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재벌, 언론인, 정치인들의 추문을 다루어서 누군가에게는 그들의 추악한 삶이 보는 게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꽉 짜인 이야기로  보는 동안 집중하게 되는 눈길을 잡는 영화입니다. 

 

 

넌 복수를 원하고 난 정의를 원한다

 

미래 자동차 회장 오 회장과 언론인 이강희, 대권주자 장필우 이들 세 명은 단단하게 돈, 언론, 정치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뒷일 챙기고 있는 안상구가 있습니다. 세 명의 중심인물은 썩을 대로 썩어서 더 이상이 없는 이들입니다. 언론 위조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은 물론이고 프라이버시 또한 지저분하기 짝이 없고 사람을 살해하는 것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그들의 최측근 부하 조 상무는 잔인하기 그지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썩은 인간들이지만 안상구는 단 한 사람 이강희를 형님으로 모시며 인간적으로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장필우의 정치자금에 대한 위법 자료와 미래 자동차의 비자금에 대한 자료를  안상구가 갖게 되자, 형님의 안전핀으로 쓰라며 이강희에게 전달해 줍니다. 그러나 세 명의 위계 순 서울 보자면 오 회장, 장필우, 이강희 순으로 나타나지만 사실은 장필우는 오 회장과 이강희의 밑에 서열 즉 장기말입니다. 장필우조차 자신의 위치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상구가 증거자료를 이강희에게 준 것은 엄청난 과실인 겁니다. 상구가 내민 자료는 바로 이강희의 가장 어두운 부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강희의 장기말이 장필우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구는 장필우와 오 회장의 밑이 이강희라고 생각합니다.  안상구는 세 권력자의 파티를 마련합니다. 그러면서 조 상무에게 일을 알아서 하라고 지시하는 순간에 머리를 얻어맞고 쓰러집니다. 이후 안상구는 창고에 구금되고 한쪽 팔을 잘리게 됩니다.  밤의 회장으로 이름을 알리던  안상구가 침몰하게 됩니다. 안상구는 멍청이 노릇을 하며 기회를 보고 있었습니다. 점점 그들에게 복수할 거리를 찾으려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지저분한 파티 현장에 첩자를 들여보내 복수 각본을 만듭니다.  그들의 더러운 파티 현장을 영상에 찍어 온 나라에 공개할 작정입니다. 그렇게 박종팔 사장과 주은혜와 함께 공작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주은혜는 중요한 순간에 카메라의 고장으로 낭패를 봅니다. 그리고 박종팔 사장은 시계에 몰래 심어둔 카메라를 찾으려는 순간에 이강희에게 끌려가게 되어 모두 실패합니다. 모든 작전이 낭패가 되고 안상구는 난관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뒷배도 돈도 없는 대한민국 검사 우장훈의 뒷받침으로 안상구는 당장 눈앞의 상황은 면피하게 됩니다. 우장훈은 입신은 하고 싶지만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들을 비리로 잡아넣어 성공하고 싶은 인물입니다.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오 회장과 장필우, 이강희를 조사해 오던 검사입니다. 우장훈은 안상구를 회유하여 비자금 및 불법 정치자금 증거자료를 손에 넣게 됩니다. 그래서 안상구는 결국 감방에 가고 우장훈은 그 자료로 거물들을 감방에 넣을 작전입니다. 그런데 작전과 다르게 안상구는 성폭행범에 살인청부 죄로 구속되고, 우장훈은 아버지의 뇌물 혐의를 받게 됩니다. 형편은 역전되고 오히려 난관에 몰립니다. 오 회장과 이강희, 장필우는 득의양양합니다. 하지만 곧 어두운 폭풍이 다가옵니다. 바로 안상구는 본인 재주인 작품을 한편 다시 찍습니다. 첫 번째 그는 감옥 탈출을 도모합니다. 그리고 이강희를 찾아가 자신의 죄에 대한 고백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우장훈이 오 회장 쪽으로 돌아섭니다. 그렇게 모든 일을 덮고 그들의 편에서 성공의 길을 가나보다 생각합니다. 우장훈은 검사의 이름으로 그들의 비리를 공개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들의 추악한 파티 영상이 전 국민에게 송출되면서 그의 기자회견은 더욱 믿음을 얻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허물어져 내려앉아 버립니다. 

 

 

내부자들의 비리 고발

 

 내부자들로부터 비리 고발이 시작되었고 지속적인 내부고발은 있었지만 끝내 그들의 힘에 항복합니다. 그렇지만 마지막 임시 내부자이긴 하지만 우장훈에 의해서 내부자의 고발이 이기게 됩니다. 사실상 조직에서 내부고발은 해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부고발과 함께 자신의 전부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기백 있게 내부고발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180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전혀 지루하게 생각될 정도로 감명적이었습니다. 다루는 논제 그 자체가 꽤나 쇼크였고 배우들의 레벨 높은 연기는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영화를 볼 땐  조승우의 사투리 연기가 조금은 거북한 부분이 있어 보기가 편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놀랍게도 그 거북함마저 연기였다고 합니다. 족보 없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신의 위치를  표현하기 위해 서울말과 부산 사투리 그 어딘가의 어색한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자칫 너무 한없이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와 연기 속 간간이 보이는 웃음 포인트들과 배우들 간의 조화가 재치 있습니다. 다만 몇몇 신들의 수위가 높다는 점이 조금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극 진행을 위해 중요한 부분 들이었겠지만 과도한 장면들은 오히려 집중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국내 평가

김혜리  '외부자들'에게는 가망 없는 곳에서 꾸는 백일몽

이동진  적나라하고 자극적인 효과 자체에 사로잡혀 있다

김현수  '내'용이 '부'실하니 '자'랑할 건 배우'들'뿐

황진미  내부자가 되어서야만 알 수 있는 대한민국 권력의 구조

이주현  '베테랑'의 19금 버전 '정의는 어쨌든 살아 있다'

이용철  현실을 닮아 영화가 점점 무서워진다

이예지  기득권의 판, 속속들이 파헤친다

윤혜지  말과 수가 아니었다면 이기지 못했을 판

박평식  클리셰의 지뢰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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