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원제는 Brad's Status입니다. 17세의 아들이 있는 47세 중년 남자의 인생, 상황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난 것 없는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지금의 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입니다.
잘 살아왔다
NGO에서 근무하고 있는 브래드는 공무원인 아내와 공부 잘하고 착한 아들 트로이와 같이 무난하고 보통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대학 동문들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낙망하며, 매일매일을 콤플렉스에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의 하버드 대학교 면접을 위해서 아들과 같이 보스턴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버드를 합격한 아들이 자신의 처량 맞은 삶을 보상해 주리라 상상을 펼치고 있던 브래드는, 트로이가 면접 날짜를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면접도 못 보고 다시 절망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동문 크레이그가 하버드에서 강의를 하는 것을 알게 되고 10년 만에 연락을 취합니다. 다행스럽게 잘 해결돼서 트로이는 하버드 면접 볼 기회를 다시 얻게 됩니다. 두 부자는 트로이와 함께 오케스트라에 있었던 아나야를 만나 같이 식사를 하는데, 브래드는 아나야와 비슷한 여성을 만났어야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을 거라며 상상을 합니다. 결국 둘만 술을 마시게 되고 브래드는 지나치게 현실적인 이야기와 자신의 인생을 탄식합니다. 오히려 아나야에게 충고를 듣습니다. 후회해도 늦었습니다. 브래드는 고마운 마음에 크레이그와 같이 식사를 합니다. 그러나 동기들 험담과 자기 자랑만 하며 대학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크레이그입니다. 브래드는 그의 모습에 낙심하며 자리를 나옵니다. 호텔로 돌아오니 아들의 사랑한다는 말에 위안을 받는 브래드입니다. 이렇게 생존해 있는 것만으로도 잘 살아왔구나 하며 잠을 청합니다. 영화의 끝은 브래드의 깨달음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보통 사람 이야기
영화 속에서 아들의 입시 면접을 위해 같이하다가 알게 된 아들 나이의 패기 넘치는 여학생과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에너지 넘치던 대학시절을 기억해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 여학생에게는 브래드가 마치 현실에 타협하고 합리화하기만 하는 구세대로 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용기가 앞서는 여학생을 보며 자신의 생각을 나타낼 때의 브래드의 연기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영화는 '그래도 내 삶도 괜찮아'라는 기분 좋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남자의 뒤늦은 반성만이 나올 뿐입니다. 돈을 갈구하는 것과 명예를 갈구하는 것과 봉사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 단순히 계산적으로 대조할 수 있는 삶이 될 순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뜻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말입니다. 영화 속에서 브래드는 삶의 뜻을 막대한 돈을 얻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에 두고 있음을 여러 장면에서 보여줍니다. 비영리 단체에 근무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기부해달라고 요청하는 자신의 인생과는 거리가 먼 가치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친구들의 삶을 동경하고 자신의 삶은 낙오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영화는 보통 사람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친구들의 삶으로부터 상상하고 되새기며 비교되는 삶, 내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자존감이 한없이 내려가고 인생에 대해서 반성하게 되는 순간, 그때의 삶은 가장 안 좋은 삶으로 내려가게 된 것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에 품은 얘길 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대조를 통해서 내 인생은 문제가 있고, 재미가 적고 만족스럽지 않고, 삶은 비교로부터 기준을 잡는 것이 우선한 것이고, 그리고 눈부신 삶을 사는 사람들이 성공했다고 보이는 부분만으로 대성한 사람들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이 기준으로 부분적인 평가를 내립니다. 이런 비교는 자신의 인생을 낙오자가 된 인생으로 만드는 데 충분합니다. 실패한 인생이란 확신을 갖게 하는 일이 반복되면 예외 없이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 됩니다. 자신이 남들과 비교하면서 자발적으로 불행해진다는 주제를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 속의 인물처럼 현실에서도 우리는 다른 사람의 외면에 보이는 모습만 보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외면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 그 사람은 많은 경우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이 만들어낸 상대의 모습 즉, 이상적인 거짓된 상과 자신을 비교하는데 그야말로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행복해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해외 평가
1. '브래드의 지위'는 한 청년이 성인이 되면서 대학을 인터뷰하는 내용을 담은 성인 영화처럼 시작합니다. 그러나 성년의 경험은 '지위'에 대한 특이한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소년의 아버지에게 더 적용됩니다. 영화는 DVD 보너스 트랙에서 작가 겸 감독은 이 영화를 '지위 불안'에 대한 개인적인 드라마로 묘사했습니다. 그가 오래된 대학 친구와 재회하는 장면에서 그 친구는 그들의 관계가 경쟁적이었다는 것을 결코 떠올리지 않았습니다. 불쌍한 브래드에게 잔은 항상 반쯤 비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영화에서 깨달은 것 중 하나는 '가끔 살다 보면 줄거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브래드는 그의 이야기를 잃었고 그의 지각 있는 아들이 그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브래드의 아들을 그의 나이 이상으로 너무 현명하게 만들어서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2. 자신의 비영리 단체를 시작한 터프츠 졸업생인 브래드는 자신의 삶이 얼마나 좋은지를 깨닫기 위해 충격을 필요로 합니다. 유명한 작가이자 TV 스타인 크레이그와 같은 버드는 언론에 등장하지 않는 자신만의 이슈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 겸 감독인 마이크 화이트의 너무 명백한 보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쪽의 잔디가 더 푸르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브래드는 그의 성공한 아내와 아들을 생각한 후에 이 교훈을 얻었을까요? 거의 짐작할 수 있습니다.
3. 브래드는 어떤 종류의 사교계에도 속하지 않는 타입의 남자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가 그들의 수업에 비해 너무 낮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가 너무 높습니다. 그가 모금한 자금으로 해결되는 문제에 비하면 그의 문제는 웃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문제가 없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런 종류의 영화를 특권층의 헛된 시도로 분류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항상 인생에서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자신과 싸우고 있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궁극적으로 당신이 실패했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의 마음입니다. 비록 이 영화가 익숙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대본은 영화 내내 당신을 불편하게 할 만큼 강력합니다. 벤 스틸러는 그의 최고의 캐릭터들이 희극적인 역할이라는 것을 가벼운 코미디로 다시 한번 입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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