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프가 무너진다.
중학생이었던 현수(차태현)는 첫사랑인 누나와 깊은 관계로 아이를 갖게 되어 현수가 모르는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게 됩니다. 그 아이가 정남(박보영)입니다. 어느 날 정남은 자신의 아빠인 현수를 찾아가지만 현수는 어리둥절합니다. 게다가 20년 만에 찾아온 정남은 미혼모였으며, 정남도 고등학생 때 '과속 스캔들'로 인해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는 기동(황석현)이었습니다. 당황한 현수는 딸과 손자를 조카로 속이며 어쩔 수 없이 같이 생활하게 됩니다.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현수는 정남과 기동과 뜻하지 않는 동거를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현수는 그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이 조금씩 싹트게 됩니다. 정남은 현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노래자랑에 출연해 뛰어난 노래 솜씨로 커다란 인기를 받게 됩니다. 정남에게 전 남자 친구가 찾아와 재회를 하며 그간 남자 친구가 떠난 것으로 오해한 것을 알고 나서 다시 만나며 사랑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남자 친구도 정남을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남의 전 남자 친구는 현수와 정남의 사이를 의심하고 또다시 심한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황제인'이라는 본명으로 현수가 진행하는 노래자랑에 나간 정남은 출중한 노래실력으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정남의 승승장구를 바라보면서 현수는 자신과의 관계가 들통날 것을 걱정합니다. 그로 인해 현수와 정남은 크게 싸우고 현수의 말에 마음을 다친 정남은 집을 뛰쳐나옵니다. 현수는 곧 자신의 잘못을 알고 후회를 하며 정남과 원만히 화해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정남이 기동이를 잃어버리고 다급한 마음에 현수를 찾아가 기동이를 같이 찾아 줄 것을 부탁합니다. 현수는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정남이와 함께 기동이를 찾는 것을 도와줍니다. 드디어 기동이를 찾았으나 생방송 중 자리를 비운 현수는 많은 질타를 받습니다. 결국 현수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딸과 손자가 있음을 세상에 알리게 됩니다. 모든 것을 시원하게 밝히고 그들은 한 가족으로 거듭납니다.
산뜻한 웃음코드
영화는 젊은 나이에 딸과 손자를 둔 현수의 이야기를 요란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신파적이지도 않게 잘 만들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코미디와 세 명이 한 가족을 이루는 과정을 매끄럽게 보여줍니다. 현수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정남과 기동에게 모진 말과 행동을 하지만 아버지 없이 자라서 지금의 모습밖에 안된다는 정남의 말을 듣고 반성을 합니다. 미혼모라는
신분 때문에 사회로부터 소외되었던 정남은 자신의 꿈인 노래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입장만 생각했던 현수는 정남과 기동과의 생활 속에서 가족 간의 따뜻한 정말 조금씩 느끼며 자신의 신분 때문에 꿈을 접고 살던 정남이를 지원합니다. 의도치 않게 낳은 자식이지만 아버지의 책임을 다하고 손자이지만 삼촌이라고 부르는 기동이에게도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를 이어 과속 스캔들
영화는 12세 관람가로 코미디 장르이며 108분 상영합니다. 2008. 12. 03 개봉했으며 관객 수는 822만 명입니다. 평점은 9.2입니다. 감독은 강형철 감독이며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이 주연이며, 박영서, 김기방, 정원중, 임승대, 황우슬혜, 임지규 배우가 출연합니다. 영화는 영화 공식 그대로를 따르며 진행합니다. 적당한 타임에 웃기고 울리고 다투고 눈물을 닦을 즈음 뿌듯하게 결말을 맺습니다. 어색하지 않고 좋습니다. 파김치의 모양을 뒤집개가 잡아주듯이 강형철 감독은 평범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요리합니다. 웃기는 장면에서 무리하게 인상을 쓰게 하는 장면도 없고, 신파적인 요소는 있으나 작위적이지 않고, 적당한 장면에 배경 음악이 배치되어 무리가 없습니다. 배우들 간의 호흡도 기대 이상입니다. 차태현의 토스와 박보영의 패스, 그리고 왕석현이 받아내어 내리꽂는 유기적인 흐름이 유명 축구팀과 견줄 만합니다. 차태현은 자신의 주 특기인 대중들이 좋아하는 연기를 능숙하게 해 냅니다. 차태현은 부드럽게 들어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뚜렷한 입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연기는 그래서 익숙하면서도 편안합니다. 신인 박보영은 이 영화로 가장 수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자연스러운 연기와 매력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국내 반응
1. 다소 복잡할 뻔한 가족 문제를 유쾌하고 책임감 있게 잘 풀어냈으며 박보영의 노래 신은 정말 좋았습니다.
2. 극 중의 박보영 같은 딸이 있었음 하며 현실감을 잊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3. 재미+웃음+감동 3박자가 고루 갖춰진 명가족 영화입니다.
4. 평점 높고 엄청 유명한 영화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재미있습니다.
5. 배우들의 장점을 잘 살린 가족 영화입니다.
6. 한국 영화의 완성판입니다. 재미있고 감동도 좀 있고, 눈물 짜는 것도 아니고, 음악도 너무 좋습니다.
7. 영화가 이렇게 담백하고 재밌을 수가 있네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8. 신선한 소재에 유쾌한 코미디로 적절한 감동을 줍니다. 찰떡 캐릭터까지 시간이 과속입니다.
9. 특출 나지 않지만 모든 것을 갖춘 영화입니다. 과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10. 강형철 감독은 확실히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딱딱 집어 영화를 만들어 내는 센스 있는 감독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유머 그리고 매력 있는 캐릭터의 활용이 기승전결 뚜렷한 스토리와 잘 버무려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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