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Mogadishu는 소말리아 수도로 아랍어로 '샤의 소재지'를 뜻합니다. 여기서 샤는 페르시아어로 왕을 뜻합니다.
2021년 개봉한 영화로 외교공간 철수를 주제로 제작된 첫 영화입니다. 코로나인데도 불구하고 2021년 개봉 한 영화 중 최초로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흥행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로 처음으로 300만 돌파한 영화입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더 흥행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기발함이 돋보이는 생존 투쟁
영화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시작합니다. UN에 가입해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으려 했던 대한민국은 UN 회원국이었던 소말리아의 표를 얻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벌이고 이에 소말리아에 도착한 한국 대사관 참사관 강대진이 옵니다. 그를 맞이한 건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한신 성입니다. 소말리아 대통령에게 점수를 따기 위한 한국산 선물 보따리 증정식을 앞둔 상황입니다. 국가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이동 중 소말리아 강도들을 만나 선물을 빼앗기게 됩니다. 우리 대사관은 북한의 소행으로 생각하고 두 대사는 설정을 벌입니다. 그 와중에 계속되는 폭음과 총성이 울리고 광장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시위대와의 교전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U.S.C(통일 소말리아 회의)는 20년간 소말리아를 통치한 바레 정부를 상대로 내전을 개시합니다. 각 대사관으로 도착한 성명서에는 정부와 협조하거나, 정부 친화적인 대사관은 적으로 인지해 처지해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반군은 국제 외교 룰을 무시하고 대사관도 공격합니다. 달러 외에는 모조리 휴지가 된 상황이 됩니다. 그렇게 각국의 대사관은 시위대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한국 대사관도 공격을 받게 되자 강 참사관의 기지로 비장의 무기를 틉니다. 그때 시위대는 밀려드는 정부군을 피해 물러갑니다. 강 참사관은 대사관을 대표해 소말리아 정부에 경비 병력을 요청하러 갑니다. 하지만 소말리아의 경찰 병력도 이미 정신없는 상황입니다. 반협박으로 강 참사관은 경비병력을 얻어냈지만 공항에서도 항공편은 이미 끊긴 상황이며 반군은 더욱 활개를 치며 북한 대사관이 습격을 받게 되고 북한 대시관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중국 대사관으로 갑니다. 가는 도중 반군이 근처까지 다가오자 북한 대사관 일행은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두 대사는 공조하기로 하고 각자의 진영에서 생존 가능한 루트를 짜깁기합니다. 폐허가 된 대사관 밖으로 나오지만 반군들과 마주칩니다. 반군의 공격을 받으며 각자의 목적지로 두 차량은 이동합니다. 이때부터 화려한 액션 탈출극이 아주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서로를 의지하며 위기를 헤쳐나갑니다. 이탈리아 대사관 앞에 도착한 일행들은 반군과 정부군의 총격 사이에 놓이게 됩니다. 간신히 이탈리아 대사관에 의해 총격이 멈추게 되고 남북의 사람들이 모여서 사우스, 노스 관계없이 코리아를 외칩니다. 그들은 드디어 갈등의 공간인 모가디슈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쫄깃한 액션
이 영화는 실화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인해 대한민국과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목숨을 내걸고 소말리아를 탈출했던 사건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91년은 대한민국이 아직 UN 회원국이 가입되지 못한 시기였습니다. 86' 아시안 게임과 88' 서울 올림픽 거치며 세계화를 부르짖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인정받기 위해 UN 가입을 시도합니다. 당시 북한 또한 UN 가입을 원하고 있었기에 대한민국과 북한은 각자 치열한 외교 총력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알고 보면 더욱 상황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과 중반은 현실적이며 정치 사회적인 부분과 외국에서 벌어지는 한국의 지난 역사 일부를 보여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영화 중반부터 사건의 긴박해짐, 임팩트 있는 내전 상황의 액션과 들키면 죽음을 당하는 카체이싱 장면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소말리아의 내전 상황이나 역사를 잘 몰랐었는데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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