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8. 24. 21:52

명량(2014) : 이순신 장군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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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

영화는 2014년 개봉을 했으며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연출은 김한민 감독으로 '최종병기 활', '강철비', '봉오동 전투' 등을 연출했습니다. 박은우 소설 '명량'이 원작입니다.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영화를 소설로 만들어 각본 김한민, 전철홍, 글쓴이 김호경의 '명량'이 나왔습니다. 최민식의 천만 관객 첫 번째 작품이며 류승룡의 세 번째 천만 관객 달성을 이룬 영화입니다.

 

필사즉생 필즉생사

기나긴 전쟁으로 나라가 어지러웠던 1597년 임진왜란 6년 조선의 상황은 혼란 그 자체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한양 입성을 시도하는 왜군으로 인해 나라의 존망이 어려움에 처하자 모함으로 파면당하였던 이순신(최민식) 장군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러나 전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남아있던 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백성들과 폐배 의식에 사로잡힌 병사, 그리고  12척의 배가 다입니다. 마지막 보루였던 거북선조차 불타 없어지고, 왜군 수장으로 우수한 지략과 냉혈한 성격의 구루지마(류승용)가 왜군 우두머리로 올라서자 조선은 더욱 흔들리게 됩니다. 이순신 장군은 330척에 규모의 왜군의 배가 집결하고 있는 명량으로 12척의 배를 이끌고 나아갑니다. 그 순간 모두는 엄청난 규모의 왜군에게 패배감을 느낍니다. 수군을 이용해서 활로를 개방해야 된다는 것이 이순신의 생각입니다. 뜻을 같이하는 장수들의 지지와 이순신의 상소로 조정에서는 이순신의 결단을 허락합니다. 그러나 수군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받아 만신창이입니다. 이순신은 고문으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함선과 병력 조차도 형편없는 상태로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략도 전술도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는 상황이지만 끝이라는 각오로 전장에 나섭니다. 생존한 수군을 모으고 신병을 훈련시키고, 다시 거북선 건조를 진행합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보낸 구루지마가 오면서 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조선군에는 열악한 상황으로 탈영병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밤에 이순신은 이미 원혼이 된 병사들이 보이자 그들을 쫓아 정신을 놓고 걸어갑니다. 그 순간 자객의 칩임을 받아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집니다. 그때 거북선이 불타 이순신은 망연자실합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왜군으로 인해 함성소리까지 진지에 들리자 장수들조차 이순신에게 육군과의 합류를 얘기하지만 이순신은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라고 외치고 장수들을 이끕니다. 이순신은 열세한 조선의 군사력으로 대항하기 위해 명량의 수형을 살피고 조류의 흐름과 좁은 물길을 조사하여 유리한 전쟁을 위해 노력합니다. 1597년 9월 16일 이순신은 12척의 배로 왜선 330척을 이끌고 오는 구루시마와 대결하게 됩니다. 엄청난 왜선의 기세를 보고 장수들은 의기소침해져 앞으로 전진하길 어려워하고, 이때 이순신은 당당히 대장선을 타고 선두로 나아갑니다. 워낙 수세에 몰려 이순신 혼자 만으로는 적과 대치하기가 힘들어지자 초요기(장수들을 부르는 명령기)를 올려보지만 그 누구도 뒤따라 오지 않고 구루시마는 이순신이 타고 있던 대장선에 그들의 배를 붙여 백병전을 하려 합니다. 치열한 백병전이 치러지고 있는 와중에 대장선은 왜선에 의해 포위되고 이순신의 명령으로 포를 모아 터트리면서 포위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안위의 배가 도착하고 대장선의 활약을 본 다른 함선들도 모두가 전투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왜선들은 이순신을 두려워한 나머지 섣불리 나서려 하지 않고 판옥선의 공격으로 왜선이 부서지자 구루시마는 스스로 전투에 들어섭니다. 두 나라의 배가 회오리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이순신의 배에 구루시마가 올라 타 이순신과 맞붙어 싸우지만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회오리 속에서 고전하는 이순신을 백성들이 나서서 구출하고 물살의 방향을 읽어 조선의 판옥선들은 왜선을 상대로  싸워 차례차례로 침몰시키고 결국은 왜선의 퇴각 결정을 이끌어냅니다. 이순신은 아들 이 회와 함께 갈대숲에서 전투에서의 승리는 백성의 천행이었다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아직 12척의 함선이 남아 있사옵니다.

배우 최민식 그가 보여줬던 이순신 장군은 참으로 엄청난 분임을 느낍니다. 최민식은 영화 명량 출연 후 너무 힘들어 후속 편은 출연 불가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연기는 부하들의 반발을 달래려는 노력과 고심하는 모습과 자신을 희생하는 부분에서 알게 되는 의지력 등등 대단한 연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최민식과 많은 비교 대상이었던 김명민 배우였지만 그마저도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발전시켰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율은 이화 역으로 이순신 장군의 아들로 나옵니다. 명량해전에서 다른 장수들처럼 회의적인 인상을 남겼는데 극에 맞는 톤과 편안한 연기로 극의 사실감을 더욱 느낄 수 있게 멋진 연기를 펼쳤습니다. 구루시마 미치후사 역의 류승룡은 일본 내에서 '해적왕'으로 이름을 알리고 명량에서의 전투를 이기기 위해 임명한 인물로 설정됩니다. 이순신을 위기에 빠지게 하고 이순신과 대립각을 세우는 역할을 훌륭해 해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 배우이기에 일본인을 연기하는 장면은 자연스럽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순신 다음으로 영화에서의 비중이 있는 역할이었지만 캐릭터의 존재가 덜 부각된 점이 아쉽습니다. 주요 출연진 외에도 많은 배우들의 다양한 연기를 보면 집중할 수 있는 연기력으로 영화에 조금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명량은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이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습니다. 많은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고 그 결과 흥행은 대성공이었습니다. 관객수 총 17,615,686명으로 당당히 한국 영화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순신' 마케팅에 의한 흥행이 이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해외 관람평

1. 영국인은 부정하고 싶지만 이순신은 넬슨에 견줄 수 없는 세계 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입니다.

2.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과 '이장군' 두 명의 슈퍼 히로가 있었습니다.

3. 이 장군은 단 12척의 배로 133척의 함선과 싸워 이겼습니다.

4. 와우 이게 실제로 일어난 일인가요?

5. 이것은 소설이 아닙니다. 역사의 위대한 장군이 이끄는 조선 왕조의 실제 역사이며 그의 이름은 '이순신'입니다.

6.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 적이 없습니다.

국내 관람평

1.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이긴 게 너무나 신기한 전투입니다. 장군님 덕분에 수백 년 후에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중간에 왜놈들에게 잠시 먹혔지만 장군님의 정신이 있으니 그나마 버티고 살지 않았나 합니다.

2. 험준한 울돌목에서 일자진 진형으로 맞서 싸우신 이순신 장군님 존경합니다.

3. 1대 133은 역사에 없던 전투고 앞으로도 있을 수 없는 우주적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엔 조선 수군의 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원균 보면 무기는 얹을 뿐 역시 전략, 전술의 차원이라고 봅니다.

4. 역대 한국영화 관객수 1위

5. 한산도에서의 승리도 귀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명량에서의 승리가 더 큰 것 같다. 진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승리였습니다.

6. 이순신은 세계 모든 인류가 알아야 할 장군입니다.

7. 장수는 충을 하고 그 충은 백성을 향합니다. 명대사입니다. 백성을 향하지 않는 충은 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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