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재단한 여인
영화 '드레스 메이커'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원작으로 복수를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2015년에 제작되었으며 감독은 '조셀린 무어 하우스'이며 그녀의 뛰어난 연출로 딸 '케이트 윈슬렛'과 모성애는 많지만 성격이 강팍한 엄마 '주디 데이비스'의 훌륭한 연기로 우수한 명작이 탄생하였습니다. 영화는 완벽하게 아름답지만 유쾌하고 속 시원한 복수를 보여줍니다. 억울하 누명을 쓰고 소외된 모녀의 불행으로 출발하여 가식으로 가득 찬 마을 사람들이 모두 다 동조자일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강렬하고 아름다운 복수를 재단하다
스토리는 틸리(케이트 윈슬렛)가 자신의 고향 마을로 귀향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실력을 갖춰 뛰어난 디자이너가 되어 온 것입니다. 그러나 엄마는 정신이 흐릿해져서 딸을 기억하지 못하고 마을 사람들도 돌아온 그녀를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틸리는 자신의 디자이너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조금씩 얻게 되고 한 명 한 명씩 찾아오게 만듭니다. 자신이 프랑스에 가있던 동안 자신의 엄마를 정성껏 보살핀 테디와도 친밀감을 가지게 되고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마을의 시장인 에반은 마을 사람들과 틸리가 가까워지는 방해할 목적으로 다른 지역에서 드레스 디자이너를 데리고 옵니다. 에반이 데리고 온 디자이너는 실력이 좋지 않자 마을 사람들은 다시 틸리에게 모여듭니다. 곧이어 틸리가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지는데 그것은 틸리가 에반의 아들을 죽였기 때문에 추방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틸리는 그때의 기억을 찾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에반 아들의 죽음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기억으로는 에반 아들이 틸리를 못살게 구는 것까지입니다. 그 후 에반 아들의 죽음을 알 수 없지만 마을 사람들은 틸리를 살인자로 낙인찍어 마을에서 쫓아냅니다. 마을에서는 결혼식이 열리게 되고 틸리는 자신과 연관이 있는 시장 아들의 죽음을 좀 더 깊게 조사하게 됩니다. 결혼식 당일 틸리는 시장과 말다툼을 하다 시장이 틸리의 친아버지임을 알고 쇼크를 받습니다. 충격을 받은 틸리를 테디가 찾아가 그의 동생이 눈으로 직접 본 과거 살인사건의 사실을 말해주고 틸리는 자신의 억울함에 치를 떱니다. 테디와 틸리는 사랑을 다짐하지만 테디는 엉뚱하고 무모한 실수로 죽게 됩니다. 테디의 죽음으로 크게 낙담한 틸리는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 마을 사람들에게 분노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틸리의 엄마 몰리는 틸리를 위한 보복을 준비하던 중 사망하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더 이상의 기대를 접은 틸리는 몰리가 준비해 둔 작업을 진행시킵니다. 틸리는 틸리의 마을과 다른 마을의 공연 대회를 갖게 되는데 다른 마을의 의상 제작을 틸리가 준비하게 됩니다. 공연 전날 틸리는 시장 부인을 찾아가 사실을 알리자 시장 부인은 시장을 죽여 버립니다. 공연 당일 마을 사람들은 공연장으로 향하고 마을에 홀로 있던 틸리는 마을 전부를 불태워 버린 후 멜버른으로 기차에 승차하여 떠나버립니다.
쓰레기는 다 타버렸다
영화가 과연 어떤 식으로 복수를 이끌어 낼지 궁금했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길을 보면서 눈부신 드레스만큼 볼거리가 충분했습니다. 종전의 영화들이라면 사랑으로 포용의 결말을 보여 주었을 것이지만 지금의 시대는 개운한 마무리로 끝을 장식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영화가 주는 영상미는 압도적입니다. 시골 마을을 환하게 밝혀주는 엄청난 드레스들은 무척이나 낭만적입니다. 워낙 동서양을 막론하고 배타적인 시골 마을은 범죄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을 지목해서 제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폐쇄적 분위기로 어린 틸리에게 살인 누명을 씌워서 내쫓고 귀향한 그녀의 재능을 얻으려 하다가도 그 시절 사건을 구실로 그녀를 자신들 편한 대로 치부해 버리려 합니다. 오늘날의 이기적 인간에게도 나타나는 행동 유형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으로 인한 대가를 치렀어야 했습니다. 테디의 리암 헴스워스는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의 동생입니다. 틸리 역할은 배우 케이트 윈슬렛으로 '타이타닉'의 여주인공 로즈였습니다. 둘은 15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애정신을 연기했습니다. 그렇지만 테디의 죽음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복수를 끝낸 그녀의 모습이 시원하면서도 약간은 못마땅한 구석이 있습니다.
해외반응
1. 증오와 분노로 얼룩진 희생양은 복수를 낳습니다. 하지만 여느 복수극처럼 시원하고 통쾌한 결말은 아닙니다. 모든 행동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니까요. 모든 걸 잃었던 틸리가 다시 얻었던 것들은 결국 아스라 졌고 그래서 그녀는 복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저주는 없습니다.
2. 웃기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반전 스릴러입니다.
3. 테디랑 해피엔드였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토르 닮았다 했더니 친동생이었습니다.
4. 결말이 시원한 영화입니다. 불행의 끝은 불행이 아닙니다.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5. 영상미가 너무 좋았습니다. 내용도 괜찮고 자극적인 면이 적어서 불편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왜 재미없다는 평이 있는지는 알 거 같지만 나한텐 재미있습니다.
6. 떠나는 기차 안에서의 틸디의 눈은 절대 후회와 공허가 아닙니다. 쓰레기를 모두 태웠다는 뿌듯함, 다신 쓰레기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하는 결심. 창밖을 보며 그것들이 잘 타고 있는지 확인할 뿐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절대
7. 뻔하지 않은 복수극입니다. 한 가지 빼고는 아쉬운 점이 없습니다. 영상미도 좋고, 끝은 통쾌했습니다.
8. 좋아하는 시대 배경이라 눈이 흐뭇했고, 흔한 복수라는 주제를 흔하지 않은 소재들로 그려낸 보수극입니다. 아프고 슬프지만 강했고 차분했습니다
9. 뻔한 스토리가 아니었습니다. 반전의 묘미가 있고 게다가 여주인공의 노련한 연기력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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