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러움증 심하면 '기립성 저혈압', 걷거나 앉거나 서거나 상관없이 어지럼증 발생하면 '빈혈'
기립성 저혈압
저혈압의 정확한 명칭은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특정 상황에서 생기는 순간적인 저혈압으로 갑자기 누워있거나 앉아있던 상황에서 일어나게 되면 중력 때문에 머리에 있던 혈액이 일부 아래로 쏠리면서 순간적으로 머리의 어지러움이나 핑 도는 느낌 때론 눈앞이 깜깜해지거나 심한 경우엔 실신까지 일어날 수 있는 순간적인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지칭합니다. 우리 몸에 자율신경계라는 신경 시스템이 있는데 이는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반응하는 신경계입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뉩니다. 교감신경은 긴장 및 당황, 두려움을 느낄 때, 빠른 심장 박동, 식은땀 등 의도치 않게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부교감 신경은 평온한 상태, 맥박 감소, 혈압 저하, 안정감 되었을 때 나타나는 신경계의 반응입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머리에 있던 혈류가 아래쪽으로 쏠리게 되면 원래 교감 신경이 발동돼서 혈류의 저하를 막아 줘야 되는데 체질상 이런 교감 신경의 발동이 적절하게 일어나지 않는 경우 머리 쪽에 있는 혈류에 일시적인 부족이 생길 수 있고 이는 기립성 저혈압이라는 현상으로 이어집니다. 치료법보다는 먼저 예방법을 실시합니다. 특정 약물이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겠고 탈수나 여러 가지 조건들이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원인이 될만한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탈수나 이런 어지럼을 유발할 수 있는 빈혈 같은 기저질환이 있지 않은지를 먼저 파악합니다.
빈혈
사람의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세포 성분과 액체 성분인 혈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혈액이 붉은 것은 적혈구 때문입니다. 사람의 몸속에는 약 25조 개의 적혈구가 존재하고 적혈구 단 하나에 2억여 개의 혈색소 즉 헤모글로빈이 들어 있습니다. 숨을 쉴 때 코로 들어온 산소는 폐의 모세혈관에서 적혈구와 만나 혈색소의 구성 성분인 철과 결합하고 적혈구는 전신의 산소를 공급할 준비를 마칩니다. 적혈구는 몸 구석구석을 이동하며 산소를 전달하는데 혈색소가 제대로 합성되지 않았거나 적혈구의 수가 감소하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피로와 숨참, 창백한 안색 그리고 어지러움증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빈혈입니다. 어지러움의 원인이 빈혈인 것이지 모든 빈혈이 다 어지럽지는 않습니다. 빈혈이 있어도 어지럽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간단한 구분법
기립성 저혈압은 저혈압의 한 종류로 일어날 때 혈압이 낮아지는 증상입니다. 기립성 저혈압과 빈혈의 가장 큰 특징이 어지러움증이어서 혼돈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혈액을 순환시키는 압력이 낮은 것이고 빈혈은 혈액 안에 있는 헤모글로빈이라고 하는 혈색소 또는 적혈구의 양이 적은 경우입니다. 둘 다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은 혈류 부족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빈혈은 우리 몸에서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적혈구 자체가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거의 상시 어지러움을 수반하게 되고 특히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른다거나 할 때 상대적으로 심한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빈혈이 굉장히 심한 경우에는 다른 사람보다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쉽게 호흡곤란을 느끼거나 가슴이 두근대는 증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인 문제인지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인지 감별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적혈구가 부족하면 우리 몸에 피가 비치는 부분이 좀 창백하게 보입니다. 대표적인 부위가 손발이나 입술이 창백해지는 경우에는 빈혈을 조금 더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는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앉았다가 일어날 때 유독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이때 앉거나 누우면 증상이 나아집니다. 빈혈은 가만히 있거나 걷거나 앉거나 서거나 상관없이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고위험군은 허약하고 마르고 젊은 여성에게 나타나기가 쉽습니다. 과도한 다이어트,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육량이 떨어지는 것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또 다른 기립성 저혈압 위험군은 경동맥 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한쪽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환자 중 39%, 양쪽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환자 중 52%에서 기립성 저혈압이 발견되었습니다. 경동맥은 목을 지나 머리나 얼굴로 혈액을 보내는 동맥입니다.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를 담당합니다.
예방법
탈수나 염분이 부족한 상태가 기립성 저혈압의 증상을 심하게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염분 섭취가 우선이고 술을 자주 먹는 경우에 이런 증상이 생긴다면 술은 우리 몸의 이뇨를 촉진하고 혈관 확장을 유발하기 때문에 머리 쪽의 혈류 감소를 일시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이러한 식품을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일어날 때 생기는 저혈압이기 때문에 누워있거나 앉아있는 상황에서 일어날 때 짚거나 천천히 일어나는 것을 권합니다. 일어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면 바로 앉거나 집이라면 엎드리거나 눕도록 합니다. 또한 다리 쪽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기 위해서 압박 스타킹이나 보호구나 장신구를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는 정기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도움이 되고 그렇지만 너무 갑작스럽고 준비되지 않은 과격한 운동은 기립성 저혈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빈혈의 경우는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제를 복용하면 1~2개월 이내에 회복되며, 정상치로 회복된 후에도 4~6개월간 복용하면 체내에 충분한 철분이 축적되어 적혈구 생성이 용이해집니다. 또한 꾸준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영양소 불균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생활 개선도 중요합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시금치, 땅콩, 아몬드, 해바라기씨,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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