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 2025. 11. 20. 09:58

성동 가드닝 클래스

 

 

 

 



 

 


🌿 성동가드닝센터 가드닝 클래스 체험기

― 이끼볼 & 풍란 석부작 만들기, 초록이 주는 휴식의 시간

지난 11월 20일, 성동가드닝센터에서 진행하는 가드닝 클래스에 처음으로 참여해 보았습니다.
평소 식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직접 만드는 체험형 가드닝은 처음이라 기대와 설렘이 함께했습니다. 무엇보다 성동구민으로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센터에 들어서자마자 초록 식물들이 만들어내는 차분한 공기가 공간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었고,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처음 방문임에도 편안하게 수업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시간 수업

가드닝 클래스는 총 1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이 시간 안에 이론과 실습을 모두 경험할 수 있을 만큼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님은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이끼와 풍란의 특징, 오늘 만들 작품의 구조와 관리 방법 등을 간단하고도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생소한 용어나 어려운 기술이 있었지만, 친절하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가드닝 초보자인 저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첫 번째 실습 : 이끼볼 만들기

이날 수업의 첫 번째 실습은 이끼볼 만들기였습니다.
생각보다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었지만, 손끝으로 이끼를 만지고 조물조물 모양을 잡아가는 과정 자체가 힐링이 되었습니다.

◾ 흙 배합하고 적당한 촉촉함 맞추기

먼저 식물에 맞는 이끼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끼가 너무 건조하거나 너무 젖어 있으면 이끼볼이 잘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촉촉함의 정도를 손으로 느껴보는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강사님께서 돌아다니며 “조금만 더 눌러주세요.” “이 정도면 좋습니다.”라고 세심하게 도와주신 덕분에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 식물 심고 공 모양 잡기

작은 식물을 이끼볼 가운데 고정시키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가는 과정에서는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이끼볼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결을 잡아가면서도 식물이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사님의 꼼꼼한 코칭 덕분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이끼 감싸기 & 낚싯줄로 고정하기

마지막으로 이끼불을 낚싯줄로 감싸 단단히 감아 고정하는 작업을 했는데, 이 단계는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했습니다. 너무 느슨하면 쉽게 풀리고, 너무 세게 감으면 식물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지나 완성된 이끼볼은 직접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예쁘고 귀여웠습니다. 작은 초록 공 하나가 공간에 얼마나 큰 생기를 주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두 번째 실습 : 풍란 석부작 만들기

두 번째 실습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풍란 석부작 만들기였습니다.
특히 이날 수업에서는 돌을 각자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1인당 하나씩 형태가 다른 돌을 제공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자 받은 돌이 달라서 자연스럽게 작품도 모두 다른 개성을 갖게 되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 돌의 형태 바라보기

처음 받은 돌을 앞뒤, 위아래로 천천히 돌려보면서 풍란이 가장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지점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사님은 돌의 굴곡과 틈을 이용해 식물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방법을 직접 시범 보이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 풍란 고정하기

풍란을 돌 위에 올린 뒤 이끼와 낚싯줄을 이용해 고정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섬세한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께서 “여기 각도를 조금만 바꿔보세요.” “이 방향이 훨씬 자연스러워요.”라며 개별적으로 도와주셔서 한층 더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석부작은 돌과 풍란의 조화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작은 자연을 집 안에 가져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애정도 남달랐습니다.


🏡 집에서의 관리법까지 꼼꼼하게

수업이 끝나갈 무렵, 강사님은 우리가 만든 이끼볼과 석부작을 집에서 잘 관리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 이끼볼의 수분 유지 방법
  • 풍란이 좋아하는 통풍 환경
  • 물을 줄 때 주의해야 할 점
  • 빛의 세기와 방향
  • 계절별 관리 요령

이렇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집에 가져간 뒤에도 큰 어려움 없이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처음이지만 참 좋았던 경험

성동가드닝센터는 처음 방문했지만, 공간 자체가 정말 편안했고 강사님들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전혀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손으로 직접 식물을 만지고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큰 힐링이 되었습니다. 실습 시간 동안 집중하다 보니 평소 복잡한 생각이나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잊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성동구민으로서 바라는 점

이번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동구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런 체험형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흔치 않습니다.
가드닝센터처럼 부담 없이 참여하고 작은 성취까지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된다면 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여유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기에 지역 공동체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 마무리 – 나에게 준 소중한 선물

이번 가드닝 클래스는 저에게 새로운 취미와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준 체험이었습니다.
직접 만든 이끼볼과 풍란 석부작을 집에 두고 바라볼 때마다 그날의 따뜻한 분위기가 떠올라 기분이 좋아집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께 성동가드닝센터의 가드닝 클래스를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새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고, 앞으로 성동구에 이런 체험형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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