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다니엘 윌러스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입니다. 팀 버튼의 신기한 판타지 세계관에 익숙한 마니아들과 관객의 마음을 기대감 있게 하기에는 충분한 재미있는 상상력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도 관심을 가졌다는 원작은 국내에서도 2004년 '큰 물고기'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고 이후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도 공연됐으며 2019년에는 국내에서도 뮤지컬이 진행되었습니다. 제목만 보면 예능에서 나오는 낚시와 연관된 주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지만, 그 속에는 한 남자의 인생을 비유적으로 판타지처럼 묘사한 것을 보면 세상을 낚시터로 묘사한 것입니다. 이처럼 어디서부터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식인지 모를 무용담에 의문이 먼저 떠오르지만 점차 변해가는 아들처럼 관객들도 감독이 보여주는 환상적이고 추상적인 판타지에 푹 빠져드는 한 편이 아닐까 싶습니다.
환상적인 거짓
윌과 그의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의 상황을 비춰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블룸은 젊은 시절 무용담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며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남자입니다.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는 큰 물고기를 낚으려고 결혼반지를 먹이로 삼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와 다르게 윌은 아버지의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이 모두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아버지는 사실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서먹하게 느낍니다. 어린 시절부터 마을 최고의 호감 남이자 뛰어난 능력 남이었던 에드워드는 어린 시절 마녀를 통해서 자신의 죽음을 보기도 했고, 조금 더 자라서는 두려움의 대상이자 문젯거리인 거인 칼과 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블룸은 기쁨과 즐거움만이 있는 유령의 마을에 가서 그곳에 자리를 잡을 뻔하기도 하지만 다시 자신의 인생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우연히 곡마단을 보러 갔다가 운명적 사랑인 산드라를 만나게 됩니다. 에드워드는 산드라의 신상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곡마단에서 급여 없이 일하며 곡마단 주인 칼로웨이에게 한 달에 하나씩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에드워드는 드디어 산드라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산드라에게는 이미 결혼 상대자 돈이 있었고 에드워드는 자신보다 인기도 없고 능력도 없는 돈이 산드라의 결혼 상대자라는 것에 실망하지만 이내 그만두지 않고 산드라에게 지속적으로 구애합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수선화를 잔뜩 가져와 그녀의 집 앞에 묻어두기도 합니다. 결국 산드라와 결혼하게 된 에드워드였지만, 군에 들어가게 되면서 두 사람에게 다시 한번 고비가 닥칩니다. 블룸은 군 복무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줄이기 위해 온갖 위험한 역할도 해냈습니다. 그 사이 연락 불통된 블룸이 죽었다고 생각한 산드라는 슬픔에 빠져 매일을 보내고 있었는데 결국 다시 돌아온 에드워드와 함께 기쁨 가득한 결혼 생활을 합니다. 블룸은 돈을 벌기 위해 '만능 손'이라는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매력 넘치는 개방적인 성격과 말솜씨로 전국을 다니며 열심히 돈을 모읍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노인이 된 블룸은 연로하여 기운과 빛을 잃고, 윌은 그런 아버지의 창고를 치우다가 아버지의 이야기들이 모두 거짓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니라는 여자에게 집을 준 아버지의 서류를 찾아내고, 그녀를 만나러 갑니다. 윌은 늘 외지 생활을 하던 아버지가 부도덕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생각만 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리고 제니는 윌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영업 일을 꾸준히 하면서 재산을 모으고 있던 블룸은 공교로이 다시 유령의 마을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곳은 전처럼 생기가 넘치는 마을이 아니라 파산해버린 죽어가는 곳이었고 블룸은 자신의 좋은 기억이 있는 그곳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곡마단부터 군대 시절, 영업 일을 하는 지금의 연줄을 모두 모아 봅니다. 그 사이에 허물어져가는 제니의 집을 봐주기도 하면서 그녀와 가까워지기도 했지만 제니는 두 사람의 스토리를 알고 싶어 하는 윌에게 말합니다. "내가 아무리 사랑을 쏟아도 돌아올 마음이 없다는 걸 알았지. 니 아버지에게 여자는 딱 두 가지 종류였어. 자신의 아내와, 자손의 아내가 아닌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제니를 만나고 집에 온 윌은 갑작스레 병이 심각해져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가족들이 모두 돌아가고, 둘만 남은 병실에서 아버지는 윌에게 말합니다. 자신의 마지막을 위해 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기 시작합니다. 블룸은 빅 피시가 되어 물속으로 떠나기 전 물속에서 자신의 도착을 기다리는 산드라를 따라가며 강물 속으로 빅 피시가 되어 사라집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윌의 아들들도 할아버지의 꿈과 같은 무용담을 말하며 할아버지를 추억합니다.
바라보는 방식에 달라지는 인생
영화는 우리나라 말로 대어라는 뜻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낚시꾼들의 과장된 말을 빗댄 말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아버지의 타고난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그중 아들에게 가장 많이 들려준 큰 메기에 대한 이야기는 윌의 생일날로 , 사실적으로 출장을 갔었고 어머니 혼자 병원에서 낳았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에드워드는 일상적인 얘기를 자신의 꿈이었던 고향의 강에 있던 몸집만 한 큰 메기를 어렵게 낚는 단계로 바꾸며 윌을 얻은 흐뭇한 마음이 그만치 컸음을 추상적으로 그립니다. 어쩌면 자신이 그 자리에 함께 있지 못했음에 대한 부끄러움과 애석함을 암시적으로 포함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기쁨을 대체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부분도 결말에 아들의 가슴에 안긴 에드워드가 갑자기 큰 메기로 변함으로써 하나가 될 수 없을 것만 같던 두 사람이 일치가 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공상 같은 스토리이지만,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냐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에 대한 판타지와 함께 이 같은 체험을 아들에게 알려주는 아버지의 마음까지 삶을 재미있게 살아가야 하는 까닭이 가득한 편이 아닐까 합니다.
해외 평가
1. 나는 그것을 묘사할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아들이 죽어가는 아버지를 받아들이려 한다는 개념 자체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의 거대한 카탈로그에 불과하지만 별로 유망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피곤한 오래된 공식처럼 들리고, 나는 렌털이 경기를 시작했을 때 그렇게 예상했었습니다. 늑대인간, 거인, 마녀, 샴쌍둥이, 은행강도, 숨겨진 도시, 사이렌 등은 모두 판타지 속에 존재하지만, 그들은 다른 평범한 여행 판매원의 삶의 일부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들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결코 완전히 명확해지지 않지만, 그것이 난관입니다. 나는 한때 할런 엘리슨의 리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어떻게 잘 말해진 거짓말이 진실을 단순하게 암송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명확하게 밝히는가 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어느 순간, 질문하는 아들은 침대에 누운 아버지에게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수천 번 들었고,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버지의 대답은, "나는 태어난 날부터 나 말고는 다른 사람이 된 적이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면, 그것은 당신의 실수이지, 내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 조사하면 그 점이 더 명확해집니다.
2. 빅 피시는 완벽한 영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때로는 대화가 어색하고, 때로는 페이스가 질질 끌리기도 하며, 스티브 부세미는 언제나 그렇듯이 괴짜입니다. 당신을 영화에서 빼낼 수 있는 기괴하고 환상적인 생각들이 있습니다. 모든 결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8점 이상을 줄 수 없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이 영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빅 피시는 나에게 감동을 줍니다. 그것은 삶의 가치, 우리의 현대 신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 인간성의 본질을 조사합니다. 나는 쉽게 울지 않고, 그냥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쉰들러 리스트나 타이타닉에서 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빅 피시는 나를 매번 흐느끼게 만듭니다. 한 남자의 정체성, 가치, 청렴성, 가족성이 모두 검증된 궁극의 카타르시스는 그의 삶이 살맛 나는 삶이었습니다. 팀 버튼은 분명히 이 영화의 적임자였고, 만약 여러분이 피위의 빅 어드벤처, 비틀 주스, 그리고 배트맨과 같은 그의 다른 고전들을 좋아한다면, 아마 이 영화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3. 나는 요즘 영화가 매혹적이 되기 위해서는 긴장감이 넘치거나 복잡한 줄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종종 발견합니다. 이 영화는 둘 다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나는 그 결말을 애타게 기다리면서 동시에 그것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버튼의 최근 많은 영화들이 만족스럽지 못한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버튼에 대해 불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하지 않고 빅 피시를 보러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 영화는 팀 버튼의 믿을 수 있는 명석함과 마법의 손길로 그려진 각각의 만화/판타지 같은 장면으로 우리의 마음과 귀, 특히 우리의 눈을 위한 절대적인 선물이다. Ewan McGregor는 순수한 햇빛이고 Albert Finney는 그 해의 가장 위대한 공연 중 하나인 Big Fish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아름다움, 인형 집 세트, 그리고 영화 촬영술과 현대 기술의 모든 아브라카다브라를 벗겨낼 때, 여러분이 가진 모든 것은 매우 단순한 이야기이며, 그 안에 이 영화의 핵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은 그들 자신의 유산인 "내 삶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놀라운 모험이나 믿을 수 없는 거짓말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의 기술을 통해 그리고 그것이 이 영화에 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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