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위로의 선율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하프
2025.11.01. 토






바오로딸 문화콘서트: “치유와 위로의 선율” 이야기 음악회 — 마음의 울림을 남긴 하프 연주
지난 11월 1일 토요일, 바오로딸 알베리오네센터 강당에서는 뜻깊은 문화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이름하여 바오로딸 문화콘서트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예술 인문 산책」 – 치유와 위로의 선율,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이 날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책과 음악, 인문적 메시지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하프 연주를 중심으로, 연주자들의 선율과 인문학적 해설이 함께해 깊은 감동과 쉼의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무대의 배경과 의미
바오로딸 문화콘서트는 “책과 음악, 예술과 인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기획된 정기 행사로, 단순히 음악을 듣는 자리가 아닌 지성과 감성을 채우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이번 11월 1일 음악회 역시 그런 취지 아래 마련되었고, 특히 **“치유와 위로의 선율”**이라는 부제만큼 마음을 어루만지는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연주 전에는 간단한 인문학적 해설이 곁들여져, 왜 하프가 “치유의 악기”로 불리는지, 그리고 각각의 곡이 지닌 이야기와 감정적 결이 무엇인지에 대해 청중과 소통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연주회가 아니라, 음악을 통해 마음을 돌아보고 위로를 얻는 여정으로 기획된 것이 분명했습니다.
연주자 및 구성
이 날 공연의 주인공은 하프였습니다. 인스타그램 홍보에서도 밝혀졌듯이, 하프 연주를 맡은 이는 오상은 씨였고, 기타의 장승호, 플루트의 최수은, 또 다른 하프 연주자 전다현 씨도 함께했습니다.
- 오상은 (Harp):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하프의 풍부한 색채와 감정을 표현
- 전다현 (Harp): 또 다른 하프 음색으로 하모니를 이루며 곡에 따스함과 입체감을 더함
- 장승호 (Guitar): 기타로 리듬과 화음을 채워 무대를 풍성하게 지원
- 최수은 (Flute): 플루트의 맑고 투명한 소리가 하프와 어우러져 곡마다 청아한 음색을 선사
이 구성은 전형적인 클래식 실내악 편성이라기보다는,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는 챔버 느낌의 앙상블이었습니다.
공연 장소와 분위기
공연이 열린 바오로딸 알베리오네센터 강당은 아늑하고 정감 있는 공간입니다. 종교적 색채가 강한 기관이긴 하지만, 이날 무대는 신자뿐 아니라 일반 음악 애호가, 인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 모두를 위한 열린 자리였습니다.
객석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면, 나무 느낌이 나는 장식이나 따뜻한 조명 등으로 안정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공간에서 하프의 부드럽고 울림 있는 음색이 울릴 때, 마치 고요한 숲 속에 초대된 듯한 평화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 구성과 곡 해설
이 음악회는 단순한 연주만이 아니라 이야기와 해설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작 전, 사회자 또는 해설자가 각 곡의 배경과 의미, 작곡자의 의도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그 후 연주자가 그것을 하프와 기타, 플루트로 실제로 표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은 음악을 깊게 느끼고, 단순한 감상이 아닌 내면의 성찰로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연주된 곡들은 클래식부터 현대 선율, 그리고 치유와 위로를 주는 익숙한 테마곡까지 다양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바오로딸 측이 이 콘서트를 “예술 인문 산책”으로 이름 붙인 이유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음악마다 인문적 메시지나 영적 의미를 담아, 관객들이 곡 하나하나를 통해 마음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구성이었을 것입니다.
예컨대:
- 하프 솔로 곡에서는 고요하고 명상적인 선율이 마음 깊은 곳을 어루만졌을 것이고,
- 기타와 플루트가 더해지는 곡에서는 따뜻한 대화나 동행의 느낌이 있었을 것입니다.
- 듀오나 트리오 연주에서는 하모니의 조화와 각 악기의 음색이 서로 보완되며, 마음 안쪽의 조화나 갈망을 건드리는 순간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라는 타이틀처럼, 곡과 곡 사이에는 짧은 해설이나 인문적 코멘트가 덧붙여져, 단순 연주 이상의 여운을 남겼겠지요.
하프의 치유적 힘
하프는 역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치유의 악기로 여겨졌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음색의 부드러움과 투명성
하프의 음은 매우 맑고 투명해서, 듣는 이의 마음을 곧바로 어루만지는 힘이 있습니다.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물결처럼, 하프 음은 공기 중에 부드럽게 퍼지며 깊은 울림을 만들어 냅니다. - 심리적 안정
특히 플럭킹(줄을 하나씩 뜯는 방식)의 리듬이 반복되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음악치료에서 하프를 자주 활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공간과의 조화
하프는 다른 악기와 함께 연주할 때도, 너무 튀지 않으면서 조화롭게 섞입니다. 이날 기타와 플루트, 또 다른 하프와 함께 연주되면서, 각 악기의 개성이 존중되면서도 하나의 포근한 음악적 담요를 만드는 듯한 느낌이 있었을 것입니다. - 정서적 상징성
하프는 종종 천사나 영적 존재와 연관되곤 하며, 신성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줍니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위로”와 “평화”를 전달하는 매개로서 매우 적절합니다.
이날 콘서트의 테마가 “치유와 위로의 선율”이었던 만큼, 하프는 매우 상징적이고도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청중의 반응과 분위기
공연장에 모인 청중들은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분들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오로딸 문화콘서트의 특성상, 신자뿐 아니라 인문학이나 예술에 관심 있는 일반 관객도 참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공연 중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떠올려집니다:
- 연주가 시작되자 조용해지는 강당,
- 첫 하프 음 하나가 울릴 때마다 숨소리마저 낮아지는 관객,
- 곡이 끝난 뒤, 해설자의 말을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 연주자들이 다음 곡으로 넘어갈 때 짧게 흐르는 여운과 박수,
- 마지막 곡이 끝난 후, 깊은 감동과 아쉬움이 섞인 박수갈채.
이런 흐름은 단지 음악회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함께 치유의 공간에 머무르는 체험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인문학적 해설이 있었기에 공연 후 많은 이들이 곡에 얽힌 이야기를 서로 나누거나, 자신만의 내면 이야기를 마음속에 품은 채 강당을 나섰을 것입니다.
나에게 준 의미와 소감
이 음악회는 단순히 ‘좋은 음악을 듣는 시간’을 넘어, 나 자신에게 작은 쉼표를 준 자리였습니다. 일상에서 바쁘게 달려가는 동안 잊고 있었던 감정, 미처 마주하지 못한 내 안의 울림들을 하프의 부드러운 선율 속에서 천천히 꺼내어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 치유: 어떤 곡에서는, 최근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음악 속에 풀려 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 위로: 해설자의 이야기와 곡의 선율이 서로 어우러져, 마음이 가라앉고 새로운 희망이 솟는 듯했습니다,
- 공감: 연주자들이 연주와 해설을 통해 전하는 마음이, 청중과의 보이지 않는 공감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자리에서 느낀 깊은 울림은, 이후에도 마음의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음악과 인문의 산책
바오로딸 문화콘서트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예술 인문 산책」의 이번 하프 음악회는, 우리에게 단순한 감상의 시간을 넘어 마음의 산책을 선물했습니다. 하프의 맑고 부드러운 울림, 기타와 플루트의 조화, 그리고 인문학적 해설이 어우러져, 마음 깊은 곳에 쉼과 위로를 새기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콘서트는 우리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서 내면을 돌아보고, 감성을 채우는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음악이 단순한 예술을 넘어 우리의 삶에 메시지와 위로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이날 무대는 아름답게 증명했습니다.
앞으로도 바오로딸 문화콘서트 같은 기획이 계속되기를 기대하며, 이 아름다운 음악회에 함께했던 모든 분들과 연주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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